서울시, 하수악취 주범 3개 시설 집중관리
서울시, 하수악취 주범 3개 시설 집중관리
  • 백영대 기자
  • 승인 2014.06.13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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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관로· 정화조· 물재생센터‘수악취 집중 저감대책’추진

 

▲ 난지물재생센터 전광판의 악취수치 표시

서울시가 하수악취의 대표 주범인 하수관로, 정화조, 물재생센터 3개 시설을 집중 관리한다.

시는 ‘하수악취 집중 저감대책’을 추진, 악취로 인한 시민 불편과 불쾌함을 해소하고 서울을 찾은 관광객들에게도 보다 매력 있는 도시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기존 하수관로 퇴적물 청소, 정비 등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하수악취 민원은 2010년 1,753건에서 지난해 3,079건으로 약 75% 증가하고 있어, 생활 속 시민들이 체감하는 악취와 민원을 줄이기 위해서다.

하수관로와 관련해선 올해 하수악취 민원이 많았던 지역과 외국인 관광객 등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에 하수관로 내 공기공급과 약품투입을 적용한 시범사업을 첫 추진, 효과 분석 후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또, 개인하수처리시설인 정화조 악취 저감을 위해 매년 300개소를 목표로 대형건물 정화조에 공기공급장치를 설치하고, 현재 난지물재생센터에만 설치돼 있는 24시간 ‘자동 악취감시시스템’은 내년까지 탄천·중랑·서남 물재생센터에도 설치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인근 지역주민 10여명으로 구성된‘주민참여 악취 모니터링단’을 대상으로 주기적으로 연락해 실제 체감하는 악취는 어느 정도인지를 확인하고 그에 맞게 처리하는 등 이중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시는 이외에도 ▴개방상태로 운영 중인 하수처리시설의 덮개 보완 ▴슬러지 발생량 최소화 ▴소화가스 배출 최소화를 위한 열병합발전사업 난지→서남센터 확대 ▴바이오필터 등 악취방지시설 관리 강화 ▴악취 기술진단 강화 등을 추진한다.

슬러지는 하수처리과정에서 나오는 찌꺼기로 유기물이 더 많이 분해하는 고도처리를 통해 발생량을 최소화하고, 악취를 유발하는 소화가스는 탈취를 통한 대기 배출을 최소화하고 에너지로 활용하기 위해 소화가스를 주원료로 전기를 생산하는 열병합발전사업을 기존 난지에서 서남물재생센터까지 가능하도록 확대한다.

현재 하수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악취는 밀폐→탈취→포집→재탈취 과정을 거쳐 악취를 최소화하고 있는데, 재탈취 과정의 바이오필터를 정기적으로 성능 검사해 효율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진용 서울시 물재생계획과장은“기존에 보편적으로 추진했던 방법에 더해 이번엔 하수악취의 주범인 하수관로, 정화조 등 발생 원인별 저감대책을 통해 시민들이 악취가 줄어드는 것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위생적인 하수도 환경을 조성해 시민 건강과 도시의 품격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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