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극제 부산공동어시장 대표, 적극적 선사 유치로 흑자 전환
박극제 부산공동어시장 대표, 적극적 선사 유치로 흑자 전환
  • 정상원 기자
  • 승인 2020.12.08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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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후반기 접어들며... 코로나19에도 흑자전환 성과
박극제 부산공동어시장조합공동사업법인 대표이사. 사진=박종면 기자

[현대해양] 부산공동어시장의 위판액이 11월 말 현재 작년 위판실적인 2,300억 원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한달 이상 빠른 것으로, 이런 추세라면 흑자전환은 물론 2,700억 원까지 위판액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실적 뒤에는 박극제 부산공동어시장조합공동사업법인 대표이사의 적극적인 선사 유치 노력이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져 업계의 귀감이 되고 있다.

고등어가 대부분이었던 부산공동어시장 위판장에 전갱이, 줄참치 등 다양한 잡어가 경매되고 있다. 박극제 대표이사가 경남 마산, 전남 여수, 제주 등에서 위판해오던 트롤 어선과 쌍끌이 어선 10여 척 이상을 부산공동어시장으로 유치했기 때문이다. 부산공동어시장 관계자에 따르면 쌍끌이 어선의 유치만으로 이미 375억 원 이상의 위판실적을 기록했으며, 11월 말 기준 부산공동어시장의 위판액은 작년 실적보다 높은 2,400억 원을 웃돌고 있다. 해양수산부의 ‘근해어선 감척 시행계획’에 따라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고등어잡이 대형선망 5개 선단(선단=통, 통상 6척)이 감척됐음에도 불구하고 거둔 의미 있는 결과다.

박 대표이사는 “수산업이 갈수록 어려워진다. 어획량이 줄어들고 있어 위판장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새로운 선사를 적극 유치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박 대표이사는 선사 유치를 위해 좋은 정박지를 내어 주고 기존에 받던 가격보다 높은 어가를 약속하는 등 선주들의 신뢰를 얻었다. 여기에 더해 경매팀장, 중도매인 등 시장 관계자들도 선주들에게 좋은 서비스를 제공해 더욱 성공적인 선사 유치가 가능했다. 박 대표이사는 “전국의 어시장들이 선사 유치를 위해 경쟁하다보면 결국 어시장 서비스가 향상되고 시장도 어획물 선도 유지에 더 각별히 신경쓰게 될 것”이라며 “잘못하면 낙후된다. 살아남기 위해 새로운 선사를 발굴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작년보다 씨알 굵은 고등어가 어획되고 있어 대형선망의 어선 위판액도 8% 가량 올랐다. 작년에 개장 이래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던 부산공동어시장이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우리나라와 일본 등의 수산물 소비가 급감했음에도 흑자 전환을 앞두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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