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교육기관, 미래 선박교통관제사 키운다
해경-교육기관, 미래 선박교통관제사 키운다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0.11.18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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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계 4개 대학· 2개 고등학교 2021년 선박교통관제 교육과정 신설 운영

[현대해양] 해양경찰청(청장 김홍희)은 18일 미래의 선박교통관제사(VTSO, Vessel Traffic Service Operator)를 양성하고, 전문성을 가진 우수 인재를 영입하기 위한 청사진을 마련했다.

선박교통관제사는 선박교통관리 뿐만 아니라, 해양사고 예방 및 대응, 수색구조 등 광범위한 임무를 수행하며 관련된 다양한 학문과 법률, 실무 경험 등 높은 전문성을 필요로 한다.

그러나 관련 교육을 운영하는 해양계 고등학교나 대학은 없는 실정이다. 해경은 현재 항해 관련 학과를 이수한 자를 관제사로 채용한 후 10주간의 교육과정을 거쳐 관제업무를 수행하도록 해왔다.

이런 상황 속에 고등교육기관에서부터 전문적으로 선박교통관제 관련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인력 양성 체계 구축 필요성이 학계와 업계 등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해경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4월 해양계 대학·고등학교와 공청회 등 지속적인 업무협의와 의견수렴을 진행해왔다.

그 결과 선박교통관제에 특화된 신규 과목을 포함한 교육과정 개설안이 마련됐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해양계 4개 대학(경상대, 목포해양대, 제주대, 한국해양대) 및 2개 고등학교(부산해사고, 인천해사고)에서 선박교통관제 교육과정을 운영하게 된다. 오는 2022년 2월에는 처음으로 이수자가 배출될 예정이다.

해경은 내년부터 해양계 대학‧고교에 선박교통관제 교육과정이 신설됨에 따라, 각 학교 간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교재 및 학습자료 개발과 강사 지원 등 적극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다.

향후 선박교통관제 교육과정 이수자에 대한 채용 범위를 확대하고, 해경에 채용된 자를 대상으로 모의관제(시뮬레이션) 및 사례 기반 교육을 중심으로 심화교육을 진행함으로써 관제사의 현장 실무 능력을 강화해 나가는 선순환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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