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주협회, '한국해운협회'로 60년만에 새 출발
선주협회, '한국해운협회'로 60년만에 새 출발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0.11.17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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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임시총회 열고 협회명 및 창립일 변경
▲17일 여의도 해운빌딩 10층에서 열린 임시총회에서 정태순 한국선주협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17일 여의도 해운빌딩 10층에서 열린 임시총회에서 정태순 한국선주협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현대해양] 한국선주협회(회장 정태순, 이하 협회)가 한국해운협회로 변경된다. 

협회는 17일 여의도 해운빌딩에서 해운선사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총회를 열고 명칭 변경과 협회 창립일 소급변경을 의결했다.

그동안 한국선주협회라는 명칭은 해운산업 또는 법인의 성격보다는 개인 선주들의 모임으로 인식돼왔다.

'선주'라는 이미지가 개별선주에 대한 지원으로 인식돼 정책 지원시 특혜 논란을 야기하고 일반 국민들은 협회를 어선, 예인선, 부선 관련 단체로 오인하기 쉬운 문제점들이 있었다.

그리하여 협회는 작년 4월부터 대상 명칭 변경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총 응답선사 101개사 중 95%인 96개사가 명칭변경에 찬성했다. 

이날 임시총회에서 한국선주협회 정태순 회장은 개회사에서 “60년 이상 사용해 온 한국선주협회 명칭을 변경하는데 대한 아쉬움이 크지만, 그동안 협회명칭 변경을 요구하는 의견들이 많았다”면서, “새롭게 부여되는 이름과 뿌리 찾기를 바탕으로 해운산업 재건을 통한 해양강국 도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협회 관계자는 “선주협회가 해운산업보다는 개별선주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어 해운산업 육성을 위한 범국민적 공감대 조성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로 인해 오래전부터 협회명 변경 필요성이 부각되면서 이번에 협회명을 변경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1960년 6월 20일 대한선주협회와 한국대형선주협회의 합병을 통해 창립된 협회는 이날 임시총회를 통해 협회명을 한국해운협회로 변경해 새롭게 출범했으며, 창립 연월일 또한 대한선주협회 창립 연월일인 1954년 4월 20일로 변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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