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수산자원조사선 ‘탐구 23호’ 항해길 나선다
국내 최대 수산자원조사선 ‘탐구 23호’ 항해길 나선다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0.11.13 09: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첨단조사장비 통해 해양주권 강화 기대
▲국내 최대 규모 수산자원조사선 탐구23호의 모습
▲국내 최대 규모 수산자원조사선 탐구23호의 모습

[현대해양]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12일 경남 사천 삼천포 신항에서 최완현 국립수산과학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대형 수산자원조사선 ‘탐구 23호’ 취항식을 진행했다.

1,670톤급으로 국내 최대 규모 수산자원조사선인 ‘탐구 23호’를 통해 우리나라 전 해역의 정밀한 수산자원조사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조사선은 40명이 승선 가능하며 먼 거리 해역에서도 중간 보급 없이 최장 30일간 조사가 가능하다.

탐구23호는 역대급 규모는 물론 딥비전(Deep Vision), 과학어군탐지기 등 27가지 다양한 첨단조사장비를 탑재해 정밀 조사를 할 수 있다.특히, 조사선 중 최초로 ‘아지무스 추진기’를 탑재해 기존 한 방향이 아닌 360° 전방위로 추진이 가능해 정밀조사를 지원한다.

더불어 조사선은 ‘질소산화물 저감 장치를 설치했으며, 전기를 이용한 친환경 운항으로 해상 대기환경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탐구 23호는 12일 취항식을 마치고 오는 17일부터 본격적인 자원조사에 나서게 되며, 어장환경조사와 플랑크톤ㆍ난자치어 조사, 음향조사, 바닷물을 채수해 DNA를 분석하는 환경 DNA조사 등 정밀한 수산자원조사를 통해 과학적 자료들을 확보할 예정이다. 조사자료는 ‘해양데이터 운영시스템’을 통해 수산자원연구센터의 메인서버로 실시간 전송된다.

해수부는 이러한 기초자료를 근거 삼아 현재 시행 중인 총허용어획량제도, 산란ㆍ서식장 조성사업 등 수산자원관리 정책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정책의 효과를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갈 계획이다.

해수부는 수산자원고갈 위기에 대응해 작년부터 자원관리형 어업으로의 전환을 목표로 ‘수산혁신 2030’ 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특히 수산자원조사선은 수산자원 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중요한 인프라이며, 우리나라 수산자원을 해역별‧어종별로 정확하게 파악해 관련 정책 수립 시 과학적인 근거자료를 제공해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신뢰도 높은 조사자료를 확보하여 중국, 일본 등 주변 국가와의 어업협정 시 수산자원 주권을 확립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