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 “어업인에 이익되는 방향으로 해상풍력 추진하겠다”
김영록 전남지사 “어업인에 이익되는 방향으로 해상풍력 추진하겠다”
  • 박종면 기자
  • 승인 2020.11.07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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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사-전남수협조합장협의회 간담회
6일 전남지역 수협조합장들과 김영록 전남지사가 간담회를 갖고 해양수산분야 현안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6일 전남지역 수협조합장들과 김영록 전남지사가 간담회를 갖고 해양수산분야 현안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현대해양]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어업인에 이익이 되도록 해상풍력발전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가장 많은 해상풍력발전시설을 추진하고 있는 전남도를 대표하는 도지사와 반대운동을 벌이고 있는 전남 수협 조합장들이 만난 자리에서 이같은 발언이 나왔다.

6일 김영록 전남지사와 전남지역 수협조합장들이 간담회를 갖고 해양수산분야 현안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전남도청 서재필실에서 가진 간담회에는 전남수협조합장협의회(협의회장 김석환 거문도수협 조합장) 소속 20개 수협 조합장 전원과 수협중앙회 전남본부장, 전남도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 간담회는 해상풍력발전 등 해양수산 현안에 대해 소통하기 위해 전남수협조합장협의회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이날 김석환 전남수협조합장협의회장은 모두에서 해상풍력발전시설 추진으로 인한 어업인에 피해가 없도록 전남도가 복안을 내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어업인에 피해가 가지 않는 것은 물론 이익되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전남조합장협의회 측은 해상풍력발전으로 인한 전남 어민 피해에 대한 복안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김 지사는 어민이 원하지 않는 풍력발전은 안 된다는 뜻을 밝혔다는 것.

강하춘 전남도 해운항만과 관계자는 지사님이 어업인에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풍력발전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또 이 관계자는 풍력발전에 대해 주민들의 공감대를 형성해 어장 축소 등 어업인들의 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하고 이익을 공유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 무분별한 난립을 막고 체계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시·군과 함께 가이드라인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전남수협조합장협의회측은 어업인들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어선어업 안전용품 보급 지원과 양식수산물재해보험 지방비 상향 조정, 어선어업 유류비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내년부터 어선어업인들에게 안전용품을 보급하고 양식수산물 재해보험료 지방비 지원한도를 3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상향하겠다수산정책자금 이자차액 지원도 대출 실행 시 자동 적용되도록 하는 등 어업인들의 입장에서 시책을 펼치겠다고 답했다.

한편, 전남수협조합장협의회는 이날 전남 수산 인재양성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전라도에 장학금 1,000만 원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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