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오징어 급감 원인…중국어선 몰아내자”
“동해 오징어 급감 원인…중국어선 몰아내자”
  • 박종면 기자
  • 승인 2020.11.04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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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선 북한수역 입어반대 결의대회 열려

[현대해양] “우리 바다 약탈하는 중국어선 몰아내자.”

우리바다살리기중국어선대책추진위원회(추진위)2일 포항수협 송도위판장에서 어업인 등 약 1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어선 동해안 북한수역 입어 반대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번 결의대회에서 동해안에 위치한 수협 등 21개 수협 조합장, 동해바다발전정책포럼(공동대표 김성호, 허오룡, 연규식) 어업인단체 및 어업인 100명이 올해 동해에서 오징어 어획량이 늘었으나 중국어선 1,000여 척이 다시 북한수역에서 오징어를 마구잡이로 남획함으로써 피해를 입고있다며 불법 중국어선 단속 강화를 통한 정부 차원의 지원과 우리 어업인들을 보호해 줄 것을 요구했다.

또한 2001년 한중어업 체결 후 매년 개최되는 한중어업공동위원회 제20차 개최를 통해 동해안 어업의 전진기지인 포항에서 우리 어장과 해상주권 수호에 대한 어업인들의 강력한 의사와 함께 중국어선의 원활한 조업질서를 확립해 줄 것을 촉구했다.

결의대회에 참석한 어업인들은 결의문 낭독과 함께 규탄 구호를 외쳤으며, 동해안 전 항포구에도 현수막을 설치해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는 중국 정부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추진위 관계자는 불법조업 중국어선으로 인해 동해안 수산업이 뿌리채 흔들리고 있고 우리나라 수산자원 관리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정부는 국제적인 공조를 통해 전세계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중국어선의 불법 어업행위를 엄중히 대응하고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 또한, 지속적으로 중국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중국 어업인들의 자성을 촉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바다살리기 중국어선 대책추진위원회는 중국어선 불법조업 문제 등 수산현안 해결을 위해 출범한 어업인 단체로 총괄위원장에는 임준택 수협중앙회장, 수석위원장 및 추진위원장은 일선수협 조합장 및 어업인단체 대표 등 총 23명으로 구성됐으며, 강석호·김성찬 의원을 비롯한 국회의원 9명이 고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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