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바다, 다시 도민 품으로
경기바다, 다시 도민 품으로
  • 김충범 경기도 농정해양국장
  • 승인 2020.11.09 09:0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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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양]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SNS를 통해 “계곡에 이어 바다를 도민 여러분 품으로 돌려드리겠습니다”라고 하면서 바다에 대한 강한 정책 추진을 시사했다. 그동안 경기도 바다는 우리나라 대부분의 바닷가와 계곡과 마찬가지로 온갖 쓰레기 및 불법행위 등으로 인하여 몸살을 앓아왔다.

경기도는 작년에 이어 지난 6월까지 도민들에게 깨끗한 계곡을 돌려주기 위해 계곡·하천 정비사업을 실시했으며, 그 결과 불법 노점 및 시설물들이 점거하던 계곡은 도민과 관광객들이 마음껏 즐길 수 있는 휴식처로 돌아왔다.

이제는 그 공이 바닷가로 넘어왔다. 계곡 및 하천 못지않게 바다도 불법 노점상 및 호객행위, 해수욕장 불법 파라솔 임대행위, 관리되지 않는 쓰레기 등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일이 많았으며, 불법어로 및 낚시 행위로 수산자원 감소 등의 문제도 심각하였기에 도는 깨끗한 경기바다 만들기에 나섰다.

경기도는 이를 위해 지난 6월 18일부터 8월 31일까지 화성, 안산, 평택, 시흥, 김포 연안 5개 시의 주요 어항 8곳 및 비지정 해수욕장 3곳 등을 중점관리대상으로 지정하고 시·군과의 합동단속 등 대대적인 정비에 들어갔다. 단속에 앞서 경기도는 포스터 배부, 현수막 설치 및 낚시교육을 통해 불법행위 금지 홍보 및 계도를 실시하였으며, 부지사 주재 관계기관회의 및 지역주민간담회를 실시하여 도민과의 소통도 잊지 않았다.

단속은 해수욕장, 항·포구, 불법어업, 불법낚시, 바닷가쓰레기 수거 등 5개 분야에 걸쳐 다방면으로 이루어졌다. 성수기 해수욕장 불법노점 단속, 바닷가 불법시설물 단속, 불법 조업 및 금지체장 위반 등 불법 낚시행위 등 106건을 적발하여 행정처분 및 고발 조치하였으며, 해양환경개선을 위하여 쓰레기 268톤도 수거하였다.

이외에도 관광객 밀집지역에 불법 주·정차 단속을 실시하여 2,462건을 단속 과태료 부과조치하였으며, 바닷가 주변의 횟집에 대하여 위생점검도 실시하였다. 그 결과 산발적 단속으로 적발이 어려웠던 불법행위에 대하여 대대적인 처벌 및 정비가 가능하게 되었으며, 이로 인해 불법행위가 줄어들어 어업인과 관광객의 바다에 대한 인식이 변화되었다. 또한 해수욕장의 체계적인 관리로 도민의 만족도가 상승하였다.

경기바다는 다시 도민의 품에 돌아왔다. 물론 한해의 결과를 가지고 완전히 돌아왔다고 할 수는 없다. 여전히 쓰레기통이 넘치면 쓰레기는 주변에 쌓일 것이고, 단속이 소홀해지면 불법노점 등은 늘어날 것이다. 경기도는 모처럼만에 돌아온 깨끗한 바다를 지키기 위하여 불시로 바닷가를 단속하며 노력할 것이다. 또한 약 110억 원을 투입하여 화장실, 세족장, 주차장 확충 등 주민 및 관광객들을 위한 편의시설 제공과 수산자원 민간감시관, 낚시환경지킴이 등 불법행위 감시인력 등에 투입하고자 한다.

이제 시작이다. 일회성으로 그치지 말고 각종 불법행위 등을 지속적으로 단속하면서 성숙된 시민의식으로 후손들에게 깨끗한 바다를 물려주는 것이 오늘을 사는 우리의 숙제라고 본다.

 

[현대해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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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2020-11-09 09:23:42
이재명지사 역시 추진력하나는 끝내주는군요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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