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업인 46.2%, 한국 어업의 미래 비관적으로 전망
어업인 46.2%, 한국 어업의 미래 비관적으로 전망
  • 정상원 기자
  • 승인 2020.10.28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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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업인 정책 중점사항, '기본소득보장'과 '최저생산비보장'
협동조합과 지자체의 중요성 높게 평가해
▲ 서삼석 의원(더불어민주당, 영암‧무안‧신안)

[현대해양] 상당수의 어업인들이 한국 어업이 미래에도 계속 중요해질 것으로 보면서도 발전가능성과 미래에 대해서는 비관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삼석 의원(더불어민주당, 영암‧무안‧신안)이 27일 공개한 '2020년 농·어업인 의견조사' 결과에 따르면 어업인의 62.8%가 어업이 계속 중요할 것으로 보면서도 발전가능성에 대해서는 43.6%가 부정적으로 보았다.

10년후 미래전망에 대해서도 어업인의 46.2%가 비관적 전망을 내놓아 17.7%에 그친 희망적 전망을 크게 앞섰다.

도시와 비교한 생활수준에서는 어업인의 51.6%가 낮다고 보았으며 특히 문화체육과 보건의료 분야에서 불만 비중이 높았다. 반면 이웃관계에 대한 만족도는 55.1%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현정부 어업 정책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의견이 우세했다. 어업인은 41.0%는 불만이라고 답했으며, 13.7%에 그친 만족 의견을 앞섰다.

어업인들은 향후 중점추진할 정책으로 기본소득보장에 54.2%, 최소생산비 보장에 32.4% 가장 많은 지지를 한다고 선택했다.

어업발전을 위한 각 기관의 중요도를 묻는 설문에서는 협동조합과 지방자치단체가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는데 5점 환산점수로 어업인은 4.40점, 4.14점으로 중요하게 평가했다. 기관별 노력 정도에서 어업인들은 협동조합을 4.27점, 어민단체를 3.53점으로 높게 평가했다.

서삼석의원은 "도농간의 격차와 열악한 문화체육, 보건의료 여건등으로 인해 정부정책에 대한 농어민들의 평가가 박한 상황이다"면서 "정부가 지속가능한 농정을 위해 농어업 정책에 대한 농어민들의 평가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정책추진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농어업발전을 위한 기관 중요도 평가에서 농어민들이 협동조합과 지방자치단체를 중요하게 보고 있는 있는 사실을 주목해야 한다"면서 "지자체와 조합간의 '협치'에 대한 필요성이 농어업인들의 인식에서도 드러난 것으로 상생의 협치모델 구축의 시급성을 재차 강조했다"

한편, 2020년 농어업인 의견조사는 서삼석 의원실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T.BRIDGE에 의뢰해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어업인 1,103명을 대상으로 조사됐다. 표본오차는 공히 95% 신뢰수준에서 각각 ±2.8%포인트, ±3.0%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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