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가 하락하는데... 높은 제조 원가에 휘청대는 원양어업계
어가 하락하는데... 높은 제조 원가에 휘청대는 원양어업계
  • 정상원 기자
  • 승인 2020.09.16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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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원양어선 안전펀드 도입 등으로 원양산업 발전 도모하겠다"

[현대해양] 2019년 원양어업 생산량이 지난 2018년에 비해 약 5만 톤 증가한 51만 톤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원양어업 기업체의 자기자본순이익률 및 매출액순이익률 그리고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모두 2018년도 대비 하락 한 것으로 전해져 원양산업 발전을 위한 개선책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15일,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2019년 원양어업 통계조사’ 결과, 2019년 원양어업 생산량이 총 51만 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8년 원양어업 생산량인 46만 톤에 비해 약 5만 톤 증가한 수치다. 어종별로는 가다랑어 29만 톤(56%), 황다랑어 5만 톤(11%), 남빙양새우 4만 톤(8%), 오징어 2만 톤(4%)이 각각 어획됐다.

그러나 국내 원양업체수는 2018년 42개사에서 2019년 40개사(중견기업 8, 중소기업 32)로 2개사가 줄었으며, 원양어선 척수도 2018년 211척에서 2019년 205척으로 6척이 감소했다. 또한, 원양어업 종사자수는 10,414명으로 2018년보다 430명(4.3%) 늘었는데, 이 중 선원은 총 6,046명으로 2018년보다 2.1% 감소했다.

국내 원양업체의 평균 자산은 2018년보다 7.7%, 부채는 11.1%, 자본은 4.6% 각각 증가했지만 원양어업 전체 기업체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자기자본순이익률 및 매출액순이익률,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모두 2018년도 대비 하락했다.

▲ 원양어업 총괄현황

원양어업으로 주로 생산되는 다랑어류의 생산량과 생산금액은 각각 18년도 대비 증가했으나, 어가 하락과 제조원가의 증가 등이 수익성을 감소시킨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양영진 해양수산부 원양산업과장은 “생산량이 증가해도 수익성이 감소하는 것은 어가 변동에 취약하고 높은 생산원가에 기인하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앞으로 원양어선 안전펀드의 도입을 통한 노후 어선 안전성 개선, 어장예측 시스템 개발 등을 추진하여 원양산업 발전을 도모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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