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 교통관제센터 창립 47년 만에 최초 여성 센터장 임명
해양경찰청, 교통관제센터 창립 47년 만에 최초 여성 센터장 임명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0.09.02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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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호 사무관, 여수항 해상교통관제센터장 배치. 유리천장 허물다.

[현대해양] 국내 선박교통관제(VTS) 역사상 최초의 여성 관제센터장이 나왔다.

해양경찰청(청장 김홍희)은 이순호 팀장(女,45세)을 사무관으로 승진, 여수항 해상교통관제센터장으로 배치한다고 금일 밝혔다.

▲관제사 대상 교육을 하고 있는 이순호 센터장 (사진 가운데 아래)
▲관제사 대상 교육을 하고 있는 이순호 센터장 (사진 가운데 아래)

1973년 최초의 여성 선박교통관제사가 근무를 시작한 이래 47년 만에 첫 여성 관제센터장이 선출됨으로써 해양안전 및 관제 분야 여성 지위 향상에 큰 획을 긋게 됐다.

전국 항만과 연안에는 선박교통의 안전을 증진하고 해양환경·시설을 보호하기 위해 안전정보 및 항만운영정보를 제공하는 총 20개의 해상교통관제센터가 있다. 

이 중 여수해역의 안전을 책임지게 된 이순호 관제센터장은 충북 진천 출신으로 2001년 남성 근무자가 대부분이었던 인천해상교통관제센터에 입사했다. 이를 시작으로 관제사 업무, 레이더, 관제시설 유지관리 업무 등을 철저히 수행하며 관제 분야의 노하우를 쌓아왔다.

특히 해경은 “최근 7개월간 수행한 평택항 관제센터장 직무대리 당시 안정적인 조직관리 및 해상교통 안전 확보 등 업무를 훌륭하게 수행해, 앞으로 첫 여성 센터장으로서 역할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 관제센터장은 “위험화물 운송이 많고 복잡한 해역인 여수항 및 인근 해역 운항선박의 안전을 철저히 보장하며, 현장에 강한 신뢰받는 여수항 해상교통관제센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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