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 신임 해양수산부 차관, “어려움 있더라도 추진할 것은 꼭 하겠다”
박준영 신임 해양수산부 차관, “어려움 있더라도 추진할 것은 꼭 하겠다”
  • 박종면 기자
  • 승인 2020.09.03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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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양] 지난달 15일 해양수산부 차관에 박준영 전 기획조정실장이 승진 취임했다. 박준영 신임 차관은 1967년 경기도 이천 출신으로 수성고와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박 차관은 1992년 행정고시에 합격, 행시 35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그는 1992년 해운항만청 총무과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후 해수부 어업교섭과장, 혁신인사 비서관, 국토해양부 장관 비서관, 어촌양식정책관, 주 영국대사관 공사참사관, 해수부 대변인, 기획조정실장 등을 지냈다.

박 차관은 해수부 주요현안을 크게 ‘해운산업 재건’과 ‘수산혁신 2030계획’으로 분류했다. 그는 “해운재건은 성과가 나기 시작해 계속 뒷받침해야 되고, 수산혁신2030은 아주 큰 정책의 틀, 방향을 정해 놓은 것이니 구체적으로 하려고 하는 걸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어업자원정책관에서 진행하는 TAC 중심의 자원정책에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큰 틀에서 TAC를 정착시키는 문제, 예산에 맞는 어선세력 관리 등의 자원정책의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수산 분야는 ‘유통’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코로나19를 겪으면서 느낀 것은 생산단계에서 가격 보전할 수 있는 방법은 소비촉진이라는 것이다. 광어 가격 회복에 해수부가 역할을 한 것처럼 내년 수산물 소비촉진 예산으로 400억 원 이상 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추가경정예산에서 확보한 210억 원의 두 배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그는 “어민이 잡은 고기가 제값에 팔리도록 소비를 촉진하며 가격을 안정시키는 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박 차관은 ‘아쿠아팜4.0혁신기술개발사업’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 역대 최대 규모의 스마트양식 연구개발 사업인 아쿠아4.0사업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 선정돼 조사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그는 “아쿠아팜4.0사업을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통과시킨 다음, 단기간에는 성과가 안 나오겠지만 자료가 쌓이고 데이터 축적되면 나중에 그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화된 양식기법을 어업인들에게 보급하면 생산단가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덴마크 양돈농가가 유럽시장을 지배하고 노르웨이도 (데이터 기반 스마트 양식)연어로 전 세계를 지배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전문가 제언도 귀담아 듣고 해야 하는 것은 어려움이 있더라도 끝까지 추진하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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