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매시장 거래제도 간담회 8월에는 진행될까?
도매시장 거래제도 간담회 8월에는 진행될까?
  • 정상원 기자
  • 승인 2020.08.13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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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주최 측과 일정 조율 아직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져

[현대해양] 지난해 10월 연구용역 착수에 들어간 ‘수산물 도매시장 거래제도 효율화 방안’에 대한 중간보고회 및 간담회가 잇달아 연기됐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8월 중으로는 반드시 간담회를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으나, 공동 주최 측인 경상대학교와는 일정에 대한 논의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져 유통 관계자들의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해양수산부가 발주하여 경상대학교에서 수행한 ‘수산물 도매시장 운영조직 및 거래제도 효율화 방안 연구’는 도매시장법인과 시장도매인 제도의 비교분석과 운영실태 등을 조사·분석해 보다 효율적인 수산물 도매시장을 위해 지난해 10월 착수에 들어갔다. 연구의 세부 내용은 △도매시장법인과 시장도매인제도의 비교분석 △수산물 유통단계에서 도매시장법인 등 운영·거래 실태 분석 △농산물 및 해외 도매시장 운영·거래실태 분석 및 시사점 도출 △수산물 도매시장에서의 운영조직 및 거래제도 효율화방안 제시 △전문가·이해관계자 의견 청취 등이다.

애초 간담회는 6월 18일 열릴 계획이었다. 예정대로라면 이날 연구 용역의 핵심 결과가 발표되고, 이에 대한 유통인들의 의견수렴을 토대로 연구 결과가 보완되는 절차가 진행돼야 했다. 그러나 간담회는 연기됐다. 참석자들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으로 수산물 유통 마비가 우려된다는 것이 해양수산부 측의 설명이었다. 이후 7월로 미뤄진 간담회는 또 한 번 연기됐으며 아직까지 진행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 두 차례나 연기된 간담회에 대해 주최 측인 해양수산부 유통정책과 관계자는 8월 중으로는 간담회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8월 중에 간담회를 반드시 개최할 예정이다. 경상대학교와 일정에 대한 조율을 통해 정확한 날짜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경상대학교 산업협력단 관계자에 의하면 8월 중순인 지금까지도 해양수산부와 일정에 대한 논의는 진행된 바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상대학교 관계자는 “해양수산부와 일정을 두고 구체적 대화를 한 적은 없다.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대구 수산물도매시장 건 등으로) 해양수산부 쪽에서 수위 조절 중인 것 같다. 시기가 애매하기는 하다”라고 의견을 냈다.

이처럼 구체적 일정에 대해 주최 측간의 협의가 전혀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져 8월에 간담회가 개최될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한 가락시장 유통 관계자는 “해양수산부에서 다수의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나온 사태 이후 간담회 일정을 확정 짓는데 특히 더 조심스러운 것 같다”라며 “이제 휴가철에 접어들었는데, 이런 상황이라면 간담회는 무기한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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