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내년 ‘해상 내비게이션’서비스 시행…해양사고 30% 감소 기대
해수부, 내년 ‘해상 내비게이션’서비스 시행…해양사고 30% 감소 기대
  • 박종면 기자
  • 승인 2020.08.10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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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해양교통정책 추진전략’ 발표

[현대해양] 내년부터 해양사고가 30% 감소되는 등 더욱 안전한 바닷길 항해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자동차 내비게이션과 유사하게 해상교통상황, 사고정보, 기상정보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인 해상 내비게이션(e-Navigation) 서비스를 내년부터 제공한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지난 6일 발표한 스마트 해양교통정책 추진전략을 통해 첨단기술을 활용해 해양사고를 예방하고, 해양교통관리 체계를 비대면디지털 체계로 전환하는 한편, 새롭게 형성되는 해양디지털 시장에서 신 장동력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스마트 해양교통체계는 세계 최초로 개발시행되는 해양디지털 기술로서, 해상 내비게이션 등 디지털 서비스와 LTE 기술을 해상에 적용한 초고속 해상무선통신망(LTE-M) 등이 연계된 첨단 해양교통체계를 말한다.

해상내비게이션은 충돌좌초 자동예측 경보 화재전복 위험성 원격 모니터링 최적 항로 안내 전자해도 제공 선박 입출항 정보 제공 해양안전기상 정보 제공 등의 기능을 갖춘 지능형 해상교통정보 서비스다.

해수부는 한국의 스마트 해양교통체계를 K-방역과 같이 ‘K-바다안전(SMART-Nav)’으로 브랜드화하여 전 세계적으로 이용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해수부는 여객선과 어선 등을 대상으로 해상내비게이션용 선박 단말기를 보급하고 있고, 초고속 해상무선통신망을 이용하여 해군함정 장병의 원격의료를 지원하기 위한 기술 협력도 국방부와 진행하고 있다.

또한, 올해 안에 사이버 보안 종합대책을 마련해 해상내비게이션 서비스에 대한 사이버 위협 및 해킹 등 사이버 보안 사고를 예방할 계획이다.

특히, 해양디지털 서비스 국제공유플랫폼(MCP)의 국제표준 주도 및 국제적 범용화를 통해 ‘K-바다안전의 세계시장 진출 기반도 마련할 계획이다.

최근 국제해사기구(IMO)의 해양디지털화 정책(e-Nav, 자율운항선박 등)으로 해운·조선·물류 시장이 디지털 체계로 본격 전환 시 연간 30조 원 규모의 신규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스마트 해양교통체계의 국제표준 선점을 위한 정책도 추진한다.

우리 해역에서 주요국들과 공동으로 해양디지털 신기술을 시험하는 시험장(테스트베드) 운영 과 주요국 간 업무협약(MOU) 체결 등을 통해 국제협력도 주도한다.

해수부 관계자는 세계 최초로 해상내비게이션을 도입하고 초고속 해상무선통신망을 구축해 해양교통관리체계를 디지털 체계로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한국형 e-내비게이션 개념도.
한국형 e-내비게이션 개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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