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품질관리원 기술로 ‘코로나19’ 진단 정확도 높인다
수산물품질관리원 기술로 ‘코로나19’ 진단 정확도 높인다
  • 박종면 기자
  • 승인 2020.07.20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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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R 거짓양성 방지기술 ‘코로나19 진단키트’ 생산기업에 이전
PCR 거짓양성 방지기술 개발을 이끈 수품원 OIE 표준실험실 김형준 연구사.
PCR 거짓양성 방지기술 개발을 이끈 수품원 OIE 표준실험실 김형준 연구사.

[현대해양]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이 개발한 유전자 진단오류판별 기술이 코로나19’  진단 정확도를 높이는데 응용될 전망이다.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세계동물보건기구(OIE) 표준실험실로 지정된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수품원, 원장 양동엽)이 개발한 PCR(Polymerase Chain Reaction; 중합효소 연쇄반응) 거짓양성반응 방지 특허기술을 코로나19’ 진단키트 생산기업인 하임바이오텍에 이전한다고 19일 밝혔다.

OIE 표준실험실은 세계동물보건기구가 동물 질병의 국가간 전염을 방지할 목적으로 세계 최고의 전문가를 보유한 기관을 지정해 과학적 기술적으로 지원하고 해당 질병을 확정, 진단케 한 국제공인 실험실(RL)이자 각 국의 진단능력 테스트 등을 담당하는 곳이다.

하임바이오텍은 코로나19 거짓양성반응으로 인한 오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품원이 개발한 기술에 대해 기술이전을 요청했으며, 두 기관은 지난 16일 기술이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수품원 OIE 표준실험실 김형준 박사(연구사)팀이 개발한 PCR 거짓양성반응 방지 기술은 전 세계 새우 양식산업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는 새우 흰반점바이러스병을 진단할 때 PCR 반응에서 양성대조군 DNA가 오염될 경우 나타날 수 있는 거짓양성반응 여부를 판정하는 기술이다.

김 박사팀은 그동안 검역단계에서 국내로 유입될 수 있는 수산생물전염병을 정밀 진단할 때 PCR 거짓양성 반응을 방지하기 위한 연구를 이어왔다. 수품원은 이와 관련해 국제 저명 학술지에 2편의 논문을 게재하고 3개의 특허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재훈 하임바이오텍 대표는 코로나19 진단키트에 거짓양성 반응 판별 기술을 접목해 오진 가능성을 최소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품원 관계자는 이 기술은 유전자 검출법에서 오류가 될 수 있는 거짓양성반응 판별 기술로, 후속 기술을 계속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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