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해양대, 대불산단 업체에 기술이전부터 사업수주까지 '원스톱' 결실
목포해양대, 대불산단 업체에 기술이전부터 사업수주까지 '원스톱' 결실
  • 최정훈 기자
  • 승인 2020.07.05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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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학·관 상생 시너지 유발, 제 2, 3번째 사례 이어져야

[현대해양] 코로나19 여파로 전남 영암 대불산단 조선 관련 업체들이 고난의 시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산·학·관이 기술혁신을 필두로 돌파구를 찾고 있어 주목된다. 

그간 단순 작업에 치중하던 대불산단 소재 ㈜미주산업(대표이사 박정현)이 최근 목포해양대 산학협력단(단장 남택근)으로부터 받은 자동화 기술로 한국산업단지공단에서 시행하는 ‘2020년도 산업집적지 경쟁력 강화사업 생산기술사업화지원 사업(이전기술 사업화 부문)’에 선정됐다. 

▲ (주)미주산업 1공장(좌), 2공장(우)
▲ (주)미주산업 1공장(좌), 2공장(우)

현대삼호중공업(주) 도장 전문 협력업체인 ㈜미주산업(대표 박정현, 경영대리인 박성옥)은 조선 경기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사업 다각화의 일환으로 지난 2018년 1월 선박 구성품인 철의장품을 제작하는 제2공장을 설립했다. 철의장품 제품생산은 비숙련공작업 및 수작업이 대부분이다.

코로나 사태로 경영이 어려워진 ㈜미주산업은 그간 단순 생산방식을 넘어 차별화된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대학에 문을 두드렸다. 지난 4월 6일 ㈜미주산업은 목포해양대산학협력단의 '자동그라인딩 장치' 기술을 전수받기 위해 대학과 이를 지원하는 한국산업단지공단 광주전남대불지사(지사장 김옥선)와 기술이전 협약을 맺었다.

'자동그라인딩 장치'는 선박의 철의장 패드류 설치시 자동으로 인식하고 그라인딩(작은 알갱이로 부수는) 작업하는 시스템으로 서광철 목포해양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가 발명한 특허기술이다.

▲ 2공장에서 제작하는 철의장 품목들
▲ 2공장에서 제작하는 철의장 품목들

㈜미주산업은 그간 비숙련공작업 및 수작업에 의존하여 유발되던 품질저하, 산업 안전재해를 줄이고 철의장품 특화 자동화 장비 개발을 목표로 사업계획서를 제출해 올해 ‘산업집적지 경쟁력 강화사업 생산기술사업화지원 사업’에 선정됐다. 이번 사업을 통해 △제품 품질 향상 △인력 전진 배치를 통한 생산성 향상 △근로환경 개선 △산업 안전재해 예방 등이 기대된다.

한편, ㈜미주산업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에서 시행하는 2020년도 '위험성평가 우수사례 발표대회'에 현장평가를 통과했으며, 오는 9일 서울 코엑스에서 우수사례로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미주산업 박정현 대표이사는 “산학협력단 기술을 활용하여 사업 수주를 했고, 더 나아가 수주 받은 사업을 재차 활용도 하게 됐다. 이러한 사례를 만들기 위하여 애써주신 목포해양대산학협력단과 한국산업단지공단 광주전남대불지사 관계자분들께 감사를 전한다”고 전했다. 

목포해양대산학협력단 남택근 단장은 “㈜미주산업이 기술이전을 활용하여 선정된 사업이 원활하게 수행되어 또다른 성과로 이루어지길 기원한다. 앞으로도 제2, 3의 미주산업과 같은 사례가 만들어지도록 지속 경주하겠다”고 말했다.

▲ 목포해양대 전경
▲ 목포해양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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