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해양바이오연구센터 - “해양산업 중심에 서있다”
전남해양바이오연구센터 - “해양산업 중심에 서있다”
  • 박종면 기자
  • 승인 2020.07.09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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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생산·마케팅까지 기업 맞춤형 서비스

[현대해양] 청정바다 수도, 국제해조류박람회가 열리는 완도에 터를 닦은 (재)전남생물산업진흥원 해양바이오연구센터(전남해양바이오연구센터)가 새 센터장 취임을 계기로 재도약하고 있다.

지난 4월 3일 제5대 전남해양바이오연구센터장에 정규진 전남도립대 명예교수가 취임했다. 정 센터장은 완도수고, 여수수대 수산가공학과를 거쳐 부경대 대학원에서 수산가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검사원, 국립수산과학원을 거쳐 전남해양수산과학원 자원연구과장을 역임하고 1999년 3월부터 센터장 취임 직전까지 전남도립대학교 교수로 재직했다.

전남해양바이오연구센터
전남해양바이오연구센터

국내 최초 미 FDA 검사관 출신 센터장

특히 정 센터장은 국내 최초 미국 FDA 패류위생표준화평가관(State Shellfish Standardization Officer)으로 패류 수출가공공장 점검과 지도를 통해 오늘날 패류수출 활성화에 기여한 인물이다. 또 그는 ‘김(Porphyra yezoensis)에서 분리한 포피란(Porphyran)의 생리기능성’ 등 40여 편의 학술 논문, ‘반건조 조미전복육의 건조 방법’ 등 9건의 특허 등록, 수산제조 기술사로서 기업체의 애로(隘路) 기술 지도에도 일익을 담당했다. 이런 화려한 경력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해양바이오산업 발전을 위해 헌신해야겠다는 사명감으로 대학을 떠나 37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왔다.

전남해양바이오연구센터는 2007년 11월 국내 최대의 해조류, 전복 생산기지인 전남 지역의 단순가공 수준의 산업을 고부가 가치화할 수 있는 집적화된 기술, 마케팅, 컨설팅 지원으로 해양생물기업의 창업 육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설립됐다.

앞서 2006년 10월 해양수산부 해양바이오산업 클러스터조성 기본계획 수립에 따라 기본사업이 확정됐고, 기업 지원과 연구 개발을 통해 고부가 해양바이오 산업 육성을 목표로 해양수산부와 전라남도, 완도군이 각각 50:25:25 비율로 출연한 기관으로 완도읍 농공단지에 자리잡게 됐다.

 

해양자원 산업화에 주력

해양생물, 수산식품연구전문기관인 전남해양바이오연구센터는 ‘바다가 미래다’라는 슬로건 아래 소통, 변화에 대한 도전, 미래를 위한 개척, 기본의 충실 등을 핵심 가치로 삼아 해양생물 소재개발 및 산업화, 고부가가치 수산식품 개발 및 상품화, 생산자 소득증대 및 해양수산 기업육성, 로컬브랜드 개발 및 마케팅지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남해양바이오연구센터는 특히 해양바이오기업의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연구개발, 생산지원, 마케팅지원, 창업보육, 인력양성 분야에 원스톱(one-stop) 맞춤형 기업지원서비스를 제공한다.

전남해양바이오연구센터는 해양생물자원의 고부가가치를 위하 지역의 대표적인 양식 8종, 자연산 8종 등 해조류 16종에 대한 12가지 기능성 분석을 통해 유용 기능성 물질을 탐색하고, 그 중 기능성이 우수한 9종을 선별하여 동물실험을 통해 각각의 기능성에 대한 효능을 검증했다.

특히, 김 유래 면역증진용 기능성 소재를 개발해 건강기능식품 고시형 원료인 아연과 혼합한 건강기능식품 및 젤리형 일반식품을 개발했다. 해당 제품들에 대한 국내 특허 및 상표등록을 완료해 수협유통 등의 유통업체를 통해 단순가공에 그쳤던 지역의 해조류산업을 고차가공으로 업그레이드하는데 기여했다.

얼마 전에는 김 유래 면역증진 기능성 소재에 대한 독성실험 후, 피시험자 120명을 선발 대학병원과 협업으로 인체적용시험을 완료했다. 또 그 결과를 바탕으로 식약처에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 소재로 인정받아 기업에 기술이전을 앞두고 있다.

해양바이오 연구
해양바이오 연구

 

창업투자 지원

또한, 우수 해양수산자원인 다시마를 이용한 바다음료 2종(제품명 알긴그레잇), 국가 중요어업유산 제5호 지주식 김을 이용한 블록형 즉석김국 및 김컵국, 청각을 소재로 한 젤리제품(제품명 구미청각), 마이크로바이옴 기술 기반의 유산균 제품(제품명 대장유산균), 다시마, 미역, 파래를 이용한 해조두유(제품명 두유워너해초), 만두전문 기업과 공동 개발한 전복만두 2종 등 다양한 제품개발을 통한 수산가공식품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전남해양바이오연구센터는 수산가공동과 해양바이오동에 구축된 생산설비를 활용해 통조림, 즉석조리식품, 화장품 소재 등의 수산가공제품 개발 등에 대한 기술지도와 컨설팅 및 시제품과 판매제품 생산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연평균 37개사 180건 이상의 기업의 생산지원을 이어왔다.

해양바이오연구센터 규모는 부지 8,817㎡, 건축 3,324㎡에 기업지원동, 수산가공동, 해양바이오동, 입주기업실, 연구실, 제품전시관, 대회의실 등을 갖추고 있다.

해썹(HACCP) 시설을 갖춘 수산가공동에서는 자동통조림생산라인, 레토르트파우치, 음료시제품 라인, 멸균시스템 등의 설비 구비하고 어패류, 해조류 가공 고급식품을 생산하고 있다. 지역 특산품인 해조류 및 전복 등은 물론 다양한 수산물의 고차가공품을 생산한다.

수산가공동 시설 일부
수산가공동 시설 일부

원스톱 해양수산기업 지원

해양바이오동은 해조류 활용 기능성 식·의약품 생산, 소프트캡슐 생산라인, 추출·농축 시스템, 분쇄건조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처럼 최신식 연구개발 및 생산장비를 구축하고, 해양생물산업 관련 기업에 저렴한 비용으로 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전문인력을 배치해 장비 활용을 돕거나 위탁 생산하기도 한다. 임가공 지원인 것이다.

식품제조·가공업체에서 제조 및 가공시설이 부족한 경우 위탁가공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하고, 지원식품유통업체(유통전문판매업 신고업체) 대상으로 생산을 지원한다. 시제품 제작 및 산업화 지원을 통한 시장경쟁력 강화제품개발 및 공정개발 지원하고 전문 생산인력 및 파일로트(Pilot) 장비를 활용한 원료소재에 대한 제형개발, 공정개발도 지원하고 있다. 기업도 7개나 이곳에 사무실을 얻어 입주해 있다. 연구개발과 생산지원 업무에 기업 입주지원, 인력양성, 마케팅 업무까지 하고 있는 것이다.

또 전남해양바이오연구센터는 3년간 총사업비 51억원 규모의 해수부 전남해양수산창업투자지원사업을 수주해 지난 2018년부터 전남 예비창업자와 해양수산 가공기업의 성장단계에 따른 창업, 소재개발 및 제품기획, 제품개발, 브랜드개발, 판매, 수출을 돕고 있다.

 

다양한 해양바이오 소재 개발

전남해양바이오연구센터는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지역 맞춤형 일자리창출지원사업’을 수행을 통해 귀어귀촌자 및 지역내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9년 연속 공모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 곳 수료자 중 절반이 넘는 150여 명이 취업 혹은 창업에 성공했다.

정 센터장은 “해양바이오산업은 육상 유래 신규자원 고갈현상이 심화돼 있는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라며 “현재 절대강자가 없는 블루오션으로 우리나라가 선점해야 하는 중요국가과제”라고 해양바이오산업을 분석했다.

특히 정 센터장은 “전남은 해양수산자원 생산량이 전국 56%를 차지한다. 특히 해조류는 90%, 전복은 99%를 전남에서 생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남의 해양바이오산업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도록 R&D(연구 개발), 기업기술지원, 창업투자지원 등 기업 맞춤형 서비스를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정규진 전남해양바이오연구센터장
정규진 전남해양바이오연구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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