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조선, ‘골드스텔라호‘ 여객선 인도 명명식 개최
대선조선, ‘골드스텔라호‘ 여객선 인도 명명식 개최
  • 김비도 기자
  • 승인 2020.06.19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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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스텔라호
▲골드스텔라호

[현대해양]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18일(목) 오전 11시 부산 영도구 대선조선에서 연안선박 현대화펀드 2호 지원선박인 ‘골드스텔라호’의 인도․명명식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운항선사인 한일고속과 건조사인 대선조선의 대표이사, 해양수산부 관계자 및 기타 업‧단체장 등 약 8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골드스텔라호는 2014년 세월호 사고 이후 연안여객선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연안선박 현대화펀드’ 지원사업의 두 번째 성과물이다. 해양수산부는 연안선박 현대화펀드 제2호 지원 대상사업자인 한일고속에 2018년부터 2020년까지 건조금액(550억 원)의 42%(231억 원)를 융자 지원하였다. 선박 건조는 우리나라의 첫 민간 조선소이자 카페리 선박 표준선형 개발에 참여한 대선조선이 맡았다.

골드스텔라호는 여객 정원 948명과 차량 250대를 동시에 실을 수 있는 대형 카페리 여객선이다. 특히 복원성* 등에서 국제 수준의 안전성 기준을 충족하는 것은 물론, 높은 파도와 빠른 조류에서도 저항을 최소화할 수 있는 선형이 적용되어 안전하면서도 빠른 항해가 가능하다. 골드스텔라호는 6월 29일 여수항에서 제주항으로 첫 운항을 시작할 예정이다. 앞서 연안선박 현대화펀드 1호선박으로 건조된 실버클라우드호는 2018년 10월부터 완도-제주 항로를 운항 중이다.

그간 연안여객 업계는 영세한 규모, 수익성 악화 등으로 몇 백억에 달하는 건조비를 부담하기가 곤란하여 상대적으로 비용 부담이 적은 해외의 노후한 중고선을 들여와 운영했다. 국내 조선업계도 주로 상선 위주로 건조해 수익이 크지 않고 수주물량이 적은 여객선 건조기술을 축적할 기회가 많지 않았다.

해수부는 이러한 업계의 현실을 개선하여 여객선의 안전과 편의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해 지난 2016년부터 ‘연안선박 현대화펀드’를 도입하였다. 이에 발맞춰 대선조선,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부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한국선박기술, 한국선급, 중소조선연구원 등 11개 업‧단체도 카페리 표준선형 개발에 참여하여 선박 건조에 필요한 도면과 설계기술을 확보하였다.

이러한 민-관 협업을 통한 현대화된 선박 도입은 여객선의 안전성과 서비스를 강화하여 국민의 신뢰를 높이는 한편, 해외 중고선 구매 수요를 신조로 유도하여 해운·조선업 간 상생체계 구축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김준석 해수부 해운물류국장은 “현대화 펀드를 통한 여객선 신조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펀드의 규모를 더욱 확대하여 더 많은 연안선박의 신조를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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