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농해수위 위원 12명 확정…위원장은 통합당 몫으로
국회 농해수위 위원 12명 확정…위원장은 통합당 몫으로
  • 박종면 기자
  • 승인 2020.06.16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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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위원 7명 배정만 남아

[현대해양] 21대 국회 상임위원회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15일 미래통합당과의 국회 원구성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정의당 등 범여권으로 분류되는 187명의 의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본회의를 열고 18개 위원회 중 6명의 상임위원장 선출을 강행했다. 민주당은 남은 12개 상임위원장도 19일 본회의서 선출하겠다는 입장이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이날 오후 4시 법사위, 기재위, 국방위 등 6개 상임위원장 선출안을 본회의에 부의하고 상임위원 선임을 마친 뒤 해당 의원들에게 통보했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 위원 정수는 19. 이 중 민주당 11, 무소속 1명 등 범여권 상임위원 12명이 공개됐다. 통합당은 상임위원 선임 요청안을 아직 제출하지 않았다.

지역별 위원 구성을 보면 농어촌이 많은 전남이 주철현(여수갑), 이개호(담양·함평·영광·장성), 김승남(고흥·보성·장흥·강진), 윤재갑(해남·완도·진도), 서삼석(영암·무안·신안) 의원 등 5명으로 가장 많다. 이 중 재선의 서삼석 의원은 민주당 간사로 내정됐다.

전북에서는 이원택 의원이 유일하게 배정됐다. 이처럼 호남권 의원은 총 6명으로 권역별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한다.

다음으로는 부산, 인천, 경기도, 충남, 강원도, 제주도가 각 1명씩 배정됐다.

해양수도임을 자부하는 부산에서는 최인호 의원이 유일하게 배치됐다. 최인호 의원은 20대에 국토위에서 활동했다. 바닷모래 채취 등의 사안으로 대정부 질의를 벌이는 등 해양환경, 수산 등에도 두각을 드러냈던 의원이다.

제주에는 20대 전반기에 농해수위에서 활동했던 위성곤의원이 농해수위로 복귀했다. 대신 오영훈 의원은 행정안전위로 옮겨갔다.

통합당은 상임위원 선임 요청안을 제출하지는 않았지만 경북에 지역구를 둔 이만희(영천·청도)·박형수(영주·영양·봉화·울진정희용(고령·성주·칠곡김형동(안동·예천) 의원 등 4명의 의원이 농해수위를 1순위로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남 의원 중에서는 조해진(밀양·의령·함안·창녕정점식(통영·고성이달곤(창원시진해구) 등이 농해수위에 배정될 것으로 보인다.

통합당 충남 의원으로는 4선을 하는 동안 줄곧 농해수위에서 활동한 홍문표(홍성·예산)의원과 3선의 김태흠(보령·서천) 의원이 농해수위에 배치될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 출신 의원으로는 이양수(속초·인제·고성·양양) 의원이 농해수위에 배정돼 통합당 간사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원장은 통합당에서 맡을 전망이다. 농해수위 위원장은 전통적으로 야당 몫이었다. 이번 국회에서도 여당이 농해수위 위원장을 맡지 않은 만큼 통합당 4선의 홍문표 의원과 3선의 김태흠·박덕흠(보은·옥천·영동·괴산선) 의원이 위원장 후보로 부상하고 있다.

하지만 3선 중진의원들이 위원장을 맡는 관례에 따라 김태흠·박태흠 의원으로 압축되고 있다. 20대에서는 재선의원(황주홍)4선 의원을 제치고 의사봉을 잡기도 했다.

농해수위는 정수 중 2/3에 해당하는 범여권 위원이 확정된 만큼 야당 소속 위원 7명 배정절차만 남아있다.

다음은 범여권 농해수위 위원명단이다.

국회 농해수위 위원 명단. 6월 16일 현재. ⓒ현대해양
국회 농해수위 위원 명단. 6월 16일 현재. ⓒ현대해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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