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돌 맞은 한국선급, "디지털선급으로 거듭날 것"
60돌 맞은 한국선급, "디지털선급으로 거듭날 것"
  • 최정훈 기자
  • 승인 2020.06.13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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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대 자산관리, 선원안전관리시스템 우선 개발
▲ 이형철 KR 회장은 11일 서울시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창립 6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디지털선급으로의 전환을 강조했다.
▲ 이형철 KR 회장은 11일 서울시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창립 6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디지털선급으로의 전환을 강조했다.

[현대해양] 창립 60주년을 맞은 한국선급(KR)이 디지털화에 더욱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11일 서울시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KR 창립 6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이형철 회장은 업무 전반의 디지털화로 더욱 경쟁력 있는 선급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을 대표하는 선박검사기관인 KR은 지난 1960년 설립돼, 1988년 국제선급연합회(IACS)에 가입하는 등 선급시장의 입지를 넓혀 온 가운데 현재 세계 7위 위상에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장기적인 해운·조선 불황으로 인한 위축된 선급시장에서 KR은 타사들과의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그리스, 독일 등으로 영업망을 넓히는 등 고객 확보에 역량을 집중해 온 KR은 앞으로 선급업무 전반의 디지털화를 통해 비용을 줄이고, 서비스 질을 높여 고객의 관심을 끌겠다는 방침이다.

KR은 선사들의 수요에 따라 △스마트검사기술, △선대자산관리기술, △선원안전관리시스템 등을 우선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며, 오는 2025년께 인공지능 기술이 가미된 각종 IoT장비를 활용해 검사를 진행하는 원격검사(레벨3) 수준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KR은 자율운항선박(Maritime Autonomous Surface Ship, MASS), 사이버 보안(Cyber Security)등 조선·해운 분야에도 빠르게 접목되고 있는 4차 산업 기술 관련 기술표준도 선도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이형철 회장은 "코로나 사태로 디지털 문화가 더욱 탄력을 받게 된 만큼 선급업무의 디지털 기술 발전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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