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청, 밀입국 뭇매에도 골프장 간 군산해경서장 '경질'
해경청, 밀입국 뭇매에도 골프장 간 군산해경서장 '경질'
  • 최정훈 기자
  • 승인 2020.06.13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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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양] 해양경찰청(청장 김홍희)은 순직 경찰관 애도 및 해상경계 강화기간 중에 골프회동을 가지는 등 물의를 일으킨 군산해양경찰서장을 직위해제했다.

군산해양경찰서장 조성철 총경은 통영 홍도 해상동굴에서 인명구조 중 안타깝게 순직한 故 정호종 경장의 영결식 바로 다음날인 지난 10일 군산 ◦◦골프장에서 근무 중인 소속 직원을 대동하여 지인들과 같이 골프회동을 가진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이 시기는 최근 태안지역에서 잇따라 발생한 밀입국 등에 따른 해상 경계 강화기간이었다. 최근 지난 4월 20일 소원면 의항리 해변에서 밀입국 의심되는 고무보트가 발견된 이후 지난 6월 4일에 근흥면 마도 방파제에서 고무보트가 또다시 발견되면서 해경-해군의 미흡한 대응이 도마 위에 올랐다. 해양경찰청은 잇따른 보트 밀입국 대응에 실패한 관할 태안해경서장(하만식 총경)을 지난 5일 직위해제하고 중국어선 대응 전문가인 서해5도특별경비단 윤태연 총경을 그자리에 보직한 바 있다.

한편, 해양경찰청은 군산해경서장 등 관련자를 철저히 조사하여 엄중 조치할 계획이며, 공직기강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한, 해양경찰청은 신임 군산해양경찰서장으로는 부안해양경찰서장 등을 역임한 현재 남해지방해양경찰청 기획운영과장인 총경 박상식을 6월 12일자로 보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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