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서 해녀 기획전 ‘숨비소리’ 열려
통영서 해녀 기획전 ‘숨비소리’ 열려
  • 김비도 기자
  • 승인 2020.06.11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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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리스타트플랫폼 갤러리 영에서 7월 18일까지

[현대해양] 통영리스타트플랫폼이 한국해녀문화전승보존회와 협력하여 ‘해녀의 삶’을 주제로 한 전시를 준비했다. 한국해녀문화전승보존회의 첫 번째 기획 전시인 ‘숨비소리’는 오는 6월 10일부터 7월 18일까지 통영리스타트플랫폼 갤러리 영에서 진행된다.

해녀들의 삶과 문화를 찾아볼 수 있는 이번 전시에서는 다양한 해녀 물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대부분의 물품들은 한국해녀문화전승보존회 최영희 회장의 소장품으로, 해녀들이 해산물을 채취할 때 사용한 도구부터 옷, 모자 등을 통해 해녀의 삶과 흔적을 그대로 느껴볼 수 있다. 실제 해녀들이 활동하던 모습을 담은 사진과 해녀에 대한 최초의 기록인 ‘몰인설’이라는 글 또한 전시돼있어 해녀의 오랜 역사를 소개하고자 하는 이번 전시의 의미를 한층 더할 예정이다.

전시품으로는 물밑에서 사용했던 갈고리, 물질할 때 필요한 전통 노, 바닷속에서 입는 전통 작업복인 소중이 등이 있다. 일반인들은 쉽게 접하기 어려운 실제 사용품으로, 갤러리 영을 찾은 방문객에게 더욱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 갤러리영 내부
▲ 갤러리영 내부

본 전시에서는 해녀만의 특별한 문화인 ‘굿’과 ‘불턱’이 소개된다. 해녀들의 무사 안녕과 풍어를 기원하기 위해 지낸 굿의 물품으로 갤러리 한편이 꾸며져 있다. 그리고 불턱(해녀들이 물질 전 옷을 갈아입거나 작업 중 몸을 녹이기 위해 불을 피우는 공간)을 재현한 모형들이 연출되어 있어 해녀의 문화를 다양한 볼거리로 즐길 수 있다.

또한, 매주 수요일(6/17, 6/24, 8/1, 8/8, 8/15) 오후 2시에는 해녀 공연이 진행된다. 해녀들이 부르는 구전 민요인 ‘이어도사나’와 잠수했다가 떠오르며 숨을 뱉는 소리를 뜻하는 ‘숨비소리’ 등, 독특한 해녀만의 문화를 주제로 한 다양한 공연으로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이다.

한국해녀문화전승보존회 최영회 회장은 “세계인류무형문화유산을 함께 지키고 가꾸어서 통영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체험문화로 크게 발전해 나아가길 바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해녀가 가지고 있는 문화 유산이 현실에서 상상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니고 있음을 느껴 보는 소중한 시간이 되시기를 바란다” 며 참여를 독려했다.
 
한편, 통영리스타트플랫폼은 각종 공연과 다양한 프로그램, 대관을 진행하여 통영시민들을 위한 열린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아트홀 통(공연장), 갤러리 영(전시장), 세미나실·미디어실 등 각 공간을 무료 대관을 통해 이용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 및 소식은 통영리스타트플랫폼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통영리스타트플랫폼의 사업운영은 국내 최대 뮤지컬 전용극장 블루스퀘어 및 복합문화공간 플랫폼창동61 등의 운영을 맡고 있는 공연장 전문 운영법인 인터파크씨어터가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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