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통하는 '지능형 항만화' 속도내는 중국 항만
5G 통하는 '지능형 항만화' 속도내는 중국 항만
  • 최정훈 기자
  • 승인 2020.06.04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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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 내년께 실증연구개발 예정

[현대해양] 화웨이(Huawei) 등을 필두로 세계 정상급의 정보통신 기술력을 보유하게 된 중국이 항만물류 체계 내 5G 안착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 항만운영기관인 '중국초상국항만(China Merchants Port Group)'이 전자상거래 플랫폼 '알리바바(Alibaba)'와 금융사인 '안트파이낸셜서비스그룹(Ant Financial Sevice Group)'과 '지능형 항만 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해운정보매체(Seatrade Maritime News)가 지난 5월 29일 밝혔다.

▲중국 컨테이너부두(China Merchant Port)

올초 중국 국가개발개혁위원회(National Development and Reform Commission)와 산업정보기술부(Minisrty of Industry and Information Technology)가 5G 네트워크 기반의 항만 인프라 구축 전략을 선언한 가운데 '지능형 포트'는 7대 혁신 프로젝트 중 하나로 손꼽힌다.

5G 인프라 구축은 스마트항만의 전초단계라 할 수 있다. 5G로 데이터 전송속도와 정확성이 개선되는만큼 항만 크레인의 세밀한 조종이 가능해 지고 향후 항만 내 자율주행 트럭 운행에도 필수적인 요소다. 항만이 스마트화 될수록 효율성은 높아지고 야적장 내 발생 안전사고는 줄어든다.

이번 협약으로 중국 항만당국은 '지능형 개방형 플랫폼'을 속도감 있게 개발해 중국 항만 물류체인 내 발생하는 장애요소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초상국항만은 앞으로 5G지능형항만혁신연구소(5G Intelligent Port Innovation Laboratory)와 항만산업 발전기금인 중국항만해운혁신개발투자센터(China Port and Shipping Innovation Development Center)를 설립하고, 선진, 닝보, 장징에 첫 실증단지를 구축한다는 복안이다.

144개의 항만과 4,000여개의 터미널 운영사들을 보유한 중국은 이미 '항만 자동화'를 이뤄냈다. 대표적으로 지난 2017년 5월 아시아 최초로 중국 칭다오항의 QQCTN(Qingdao Qianwan Container Terminal) 항만에 완전무인자동화터미널 운영을 시작했다. 안벽크레인, 야드크레인, 자동이송차량(AGV, Automated Guided Vehicle) 등이 사람의 개입없이 작동된다. 지난 2005년 부산항 북항에 ATC가 도입됐을 때 당시 중국에서 기술력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우리나라로 견학을 왔지만 지금은 역전된 형국인 것이다.

한편, 세계 최초로 5G를 개통한 아성을 자랑하는 한국도 5G 기반 항만 인프라 구축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 3월 10일 'LG유플러스'가 무인자동화 로봇 개발 전문업체 '포테닛'과 △5G 기반 무인설비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 △무인설비와 5G네트워크 인프라 연동 등을 목표로 '5G 기반 스마트 항만물류 자동화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LG유플러스가 구상하는 5G 기반의 스마트항만

부산항 내 상용화에 초점을 둔 LG유플러스는 올 하반기께 물류 설비와 환경을 분석해 활용가능한 서비스 시나리오를 구체화할 예정이며, 내년부터 실제 연구개발과 구현된 기술을 단계적으로 적용해 서비스 실증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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