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양] 부산시(시장 권한대행 변성완)가 지역 해양레저업체들의 수출길을 열기 위해 한국형 고속레저보트 개발에 나선다.
부산시는 중소조선연구원(원장 강병윤)과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16억5,000만원(시비 12억원, 민자 4,500만원)을 투입해 「해양레저용 고속보트 생산기술 고도화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특히, 부산시는 이 사업의 핵심프로그램인 ‘고속 레저보트 생산기술력 강화 및 모델개발 지원사업’으로 해양수도로서의 면모를 공고히 하고, 일자리 창출도 기대하고 있다. 또한, 최근 한·미 FTA, 한·EU FTA 등 글로벌 시장이 확대되면서 해양레저 장비시장의 해외 수출길도 열린 가운데 이와 같은 '한국형 고속 레저보트'들은 세계 시장 진출을 염두해 두고 개발된다.
중소조선연구원은 지난 4월 ‘고속 레저보트 생산기술력 강화 및 모델개발 지원사업’의 공고를 통하여 2개 업체를 선정했다. △<환호조선㈜>은 제트보트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 자가복원 기능을 장착한 ‘12인승 45노트급 레저용 알루미늄 제트보트’를, △<모루상사>는 튜브패턴 제작 기술과 3D 포밍기술을 적용한 ‘S-TUBE를 적용한 수출형 RIB 보트’를 개발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으로 부산시는 국내외 레저보트 생산기술 전문가의 협조를 얻어 지역업체들의 기술을 보완하고 지역업체들의 공통 애로사항을 개선해 나가겠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부산지역 내 업체들의 정기적인 교류와 지역 차원의 마케팅, 해외시장개척 전시회 및 워크숍, 장비공동 활용 등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부산시는 향후 2021년부터 2022년까지 2개 이상의 기업을 추가로 선정하여 업종을 다각화하는데도 초점을 두고 있다.
신창호 부산시 미래산업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내 레저보트의 산업화에 필요한 완제품 제조업체, 부품 제조업체, 디자인업체, 엔지니어링업체, 연구지원 기관 및 품질 검사기관들이 부산으로 자연스럽게 밀집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우리 부산이 우리나라를 넘어 글로벌 레저보트 산업 중심지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 경주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