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한국형 '고속레저보트' 개발로 세계 시장 진출 '시동'
부산시, 한국형 '고속레저보트' 개발로 세계 시장 진출 '시동'
  • 최정훈 기자
  • 승인 2020.06.03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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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조선연구원과 2022년까지 16억5천만원 규모 개발사업 추진

[현대해양] 부산시(시장 권한대행 변성완)가 지역 해양레저업체들의 수출길을 열기 위해 한국형 고속레저보트 개발에 나선다.

부산시는 중소조선연구원(원장 강병윤)과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16억5,000만원(시비 12억원, 민자 4,500만원)을 투입해 「해양레저용 고속보트 생산기술 고도화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부산시 강서구 소재 중소조선연구원 본원
▲부산시 강서구 소재 중소조선연구원 본원

특히, 부산시는 이 사업의 핵심프로그램인 ‘고속 레저보트 생산기술력 강화 및 모델개발 지원사업’으로 해양수도로서의 면모를 공고히 하고, 일자리 창출도 기대하고 있다. 또한, 최근 한·미 FTA, 한·EU FTA 등 글로벌 시장이 확대되면서 해양레저 장비시장의 해외 수출길도 열린 가운데 이와 같은 '한국형 고속 레저보트'들은 세계 시장 진출을 염두해 두고 개발된다.

중소조선연구원은 지난 4월 ‘고속 레저보트 생산기술력 강화 및 모델개발 지원사업’의 공고를 통하여 2개 업체를 선정했다. △<환호조선㈜>은 제트보트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 자가복원 기능을 장착한 ‘12인승 45노트급 레저용 알루미늄 제트보트’를, △<모루상사>는 튜브패턴 제작 기술과 3D 포밍기술을 적용한 ‘S-TUBE를 적용한 수출형 RIB 보트’를 개발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으로 부산시는 국내외 레저보트 생산기술 전문가의 협조를 얻어 지역업체들의 기술을 보완하고 지역업체들의 공통 애로사항을 개선해 나가겠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부산지역 내 업체들의 정기적인 교류와 지역 차원의 마케팅, 해외시장개척 전시회 및 워크숍, 장비공동 활용 등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모루상사'가 개발할  S-TUBE를 적용한 수출형 RIB 보트 디자인
▲'모루상사'가 개발할 S-TUBE를 적용한 수출형 RIB 보트 디자인

부산시는 향후 2021년부터 2022년까지 2개 이상의 기업을 추가로 선정하여 업종을 다각화하는데도 초점을 두고 있다. 

신창호 부산시 미래산업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내 레저보트의 산업화에 필요한 완제품 제조업체, 부품 제조업체, 디자인업체, 엔지니어링업체, 연구지원 기관 및 품질 검사기관들이 부산으로 자연스럽게 밀집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우리 부산이 우리나라를 넘어 글로벌 레저보트 산업 중심지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 경주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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