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상선, LA서 한국오는 오렌지 수송 3년연속 ‘세계 1위’
SM상선, LA서 한국오는 오렌지 수송 3년연속 ‘세계 1위’
  • 최정훈 기자
  • 승인 2020.05.27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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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 기항 추가 실적성과 내년께 유발될 듯

[현대해양] 코로나19 악재에도 SM상선이 미국(LA)-한국 구간에서 고부가가치 화물인 오렌지 수송량 부문 세계 1위 자리를 고수해 주목된다.

지난 25일 미국 물류집계사이트 ‘JOC’ 분석 결과에 따르면, SM상선은 2020년 1분기(1~3월) 누계 기준 미국 롱비치(LA)~한국 구간 전체 오렌지(Citrus) 수송량의 약 51%를 선적함으로써 3년 연속 1위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올해 동기간 미 서안 전체~한국 구간 수송량에서도 24% 점유율을 보이며 가장 많은 실적을 올리는 쾌거를 이뤘다. 이에 미주전문 선사인 SM상선은 인지도 상승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오렌지는 신선도 유지를 위해 냉동컨테이너로 수송되는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화물로 미주노선 선사들이 화물유치에 혈안이 돼 있다. SM상선은 쟁쟁한 글로벌 선사들과의 경쟁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높은 물량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성과는 SM상선의 국내외 영업력이 크게 작용했다는 평가다. 코로나19로 인한 물동량 감소 등 악재 속에서도 SM상선의 국내 및 미국 현지 영업조직은 대형 수출화주들의 물량을 유치하기 위해 지속 경주해왔다.

▲적하 작업 중인 SM상선 컨테이너선
▲적하 작업 중인 SM상선 컨테이너선

컨테이너 운용 경험도 빛을 발했다는 분석이다. 오렌지 출하 시즌에 앞서 미리 냉동컨테이너를 현지에 조달했을 뿐만 아니라 현지 농장의 작업 상황에 맞춰 화물의 터미널 반·출입 시간을 적절하게 지원하는 등 SM상선의 ‘화주 맞춤형 서비스’가 주효한 것이다.

한편, SM상선은 지난 4월부터 2M과의 협력으로 미국 오클랜드 기항을 시작했던 만큼 내년 오렌지 출하 시즌에는 오렌지 물량이 더욱 증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M상선 박기훈 대표이사는 “2M과의 협력으로 미주노선 기항지에 오클랜드가 추가되는 등 네트워크가 확장돼 내년에는 더 많은 물량을 유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오현 SM그룹 회장은 “코로나19로 국내외 환경이 불확실한 상황이지만 SM상선이 한국 해운산업의 자긍심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SM그룹도 전방위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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