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선박 활용해 '군산현대중공업' 재가동 모색
친환경선박 활용해 '군산현대중공업' 재가동 모색
  • 최정훈 기자
  • 승인 2020.05.20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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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 특수선박 및 조선기자재 업체 역량 강화 도모

[현대해양] 전세계 조선시장 발주 급감으로 인해 군산현대중공업 재가동도 불투명해진 가운데 전북도 유관 기관·단체가 차세대 기술력을 필두로 조선소 활용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전북도는 지난 19일 군산 소재 전북새만금산학융합원에서 조선산업발전 상생회의를 개최했다. 우범기 전북도 정무부지사를 비롯해 조선기업 대표, 유관기관 관계자 등 13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1월 관련 회의 개최 이후 두 번째로 열렸다.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 경제의 동력에 불씨를 만들기 위해서라도 조선소 재가동이 절실한 때에서 참석자들은 모처럼 재개한 회의를 통해 조선소 재가동 방안, 국내외 조선 시황, 기술개발 동향, 도내 조선업 생태계 현황 등의 정보를 공유했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친환경선박 건조 기술력을 앞세워 조선 및 연관산업의 제기의 발판을 마련하자는 목소리가 나왔다.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 배출가스 규제 실행에 발맞춰 우리나라에서도 환경친화적 선박의 개발·보급 촉진을 위한 친환경선박법(환경친화적 선박 개발 및 보급 촉진에 관한 법률)이 2020년 1월 1일부터 시행되고 있다.

(사진 = 현대중공업)
(사진 = 현대중공업)

조민호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본부장은 친환경 선박 관련 국내기업의 해외 진출 사례를 소개하면서 “친환경 조선 기자재 기술확보 지원과 코트라를 활용한 해외 바이어 발굴 및 연계 지원을 통해 도내 기업의 혁신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해외 일감확보로 도내 조선생태계의 지속적 유지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전병순 전북도 혁신성장산업국장은 친환경 선박, 중소형 특수선박 중심의 조선산업 생태계 구축 방안에 대해 언급하며 “대기업 의존도를 완화하고 자생적 혁신역량 강화를 위해 지역의 차별화된 신조선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우범기 전북도 부지사는 “군산조선소 재가동과 함께 친환경 선박 관련 전북도 조선산업 발전을 위해 조선업 관계자, 전문가들과 지속적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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