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1분기 실적 '괄목'...벌크부문 운임 영향
HMM, 1분기 실적 '괄목'...벌크부문 운임 영향
  • 최정훈 기자
  • 승인 2020.05.18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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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부터 글로벌 경기하락세 반영될 듯

[현대해양] 매분기 수백억대 이상 영업손실을 냈던 에이치엠엠(HMM, 구 현대상선)이 코로나19 악재에도 1분기 실적에서 적자 폭을 대폭 감소해 눈길을 끌고 있다.

HMM에 따르면 1분기 총매출은 1조3,131억원으로 전년(1조3,159억원) 대비 소폭(28억원) 감소해 코로나19 여파에서도 선방했으며 영업손실은 20억원으로 전년(1,057억원) 대비 대폭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기순손실 또한 656억원으로 전년(1,785억원) 대비 1,130억원 가량 대폭 개선했다.

HMM은 △운항비 절감, △수익성 위주 영업, △인도·중동 운임 상승, △벌크부문 특히, 신조 대형유조선(VLCC) 활용 등이 영업손실 개선에 크게 작용했다고 보고 있다.

▲ 대형유조선(VLCC)
▲ 대형유조선(VLCC)

하지만 HMM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글로벌 경기 하락세가 본격 시작되고, 미중 무역분쟁 등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2분기부터는 수익성이 악화될 가능성을 염두해 두고 있다.

이에 HMM은 4월부터 2만4,000TEU급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을 지속적으로 투입할 예정인 가운데 동월부터 시작된 ‘THE Alliance’(디 얼라이언스) 해운동맹의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공동운항 등 비용구조 개선과 항로 다변화를 통한 화물 확보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HMM은 지난 4월 영구채 7,200억원을 발행, 유동성 확보를 통한 운영자금 및 투자자산을 확보했다. 영구채는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돼 재무비율 개선효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 HMM 초대형컨선 알헤시라스 사진
▲ 초대형컨선

현대상선 관계자는 “고객중심의 차별화된 해운 서비스 제공, IT 시스템 개선 등 경영혁신을 통한 내부역량 강화와 영업 체질개선 등으로 수익성 개선에 주력할 방침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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