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무인선박 테스트베드' 구축, 세계 시장 공략 한발짝
경남도 '무인선박 테스트베드' 구축, 세계 시장 공략 한발짝
  • 최정훈 기자
  • 승인 2020.05.18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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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증관제센터 확보 통해 시장 선점 기대
▲특구 실증사업 사업자 워크숍 기념촬영
▲특구 실증사업 사업자 워크숍 기념촬영

[현대해양] 경남도(도지사 김경수)가 세계 최고 수준의 선박건조기술과 전자통신기술(ICT)을 필두로 무인선박시장 선점에 한 발짝 다가서고 있다.  

지난 14일 경남도의 ‘무인선박 규제자유특구’ 관계자들은 마산합포구 진동면 일원의 무인선박 실증(관제)센터 현장을 방문하고, 특구사업자 간 협업사업 발굴을 위한 간담회 및 워크숍을 가졌다.

현행법(선박직원법 상 선원 탑승의무)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선박 기술개발을 위해 지난해 11월 중기부로부터 특구로 지정받은 ‘무인선박 규제자유특구’는 경남도와 LIG넥스원㈜,수상에스티(주),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한국로봇융합연구원, 중소조선연구원 등 15개 해사 및 ICT 기관·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국비 포함 257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무인선박 특구 실증사업에는 다용도 무인선 기술개발, 무인선박 산업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기업지원 사업 및 무인선박 실증(관제)센터 구축이 포함됐다. 실증센터에는 무인선박 격납고, 실험수조 등 다양한 실증장비를 도입하고, 무인선박의 안전한 해상실증을 지원하기 위한 해상관제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에 실증자료(Track Record) 확보를 통해 기술력을 축적하겠다는 구상이다.

▲해상실증센터 구역
▲해상실증센터 구역

세계 최초의 무인선박 실증(관제)센터가 들어설 진동면 일원은 무인선박 해상실증에 적합한 환경을 갖췄다. 아울러, 경남도는 최근 진동면 광암함에 위치한 35만㎡ 규모의 경남조종면허시험장을 (사)한국수상레저안전연합회 경남지부의 협조를 받아, 해상실증구역을 추가로 확보했다.

특히, 2020년 해양수산부 어촌뉴딜 300사업으로 진동항 고현마을이 선정되어 무인선박 특구사업과 결합할 경우 신기술이 집적된 무인선박을 지역 관광테마로 활용할 수 있어 신산업육성과 관광활성화 등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도는 무인선박 특구사업을 통해 연관사업을 지속 발굴하고 무인선박의 제도적‧물리적‧기술적 실증인프라 조성을 한단계 뛰어 넘어 속도감 있게 무인선박 양산시장에 진입하기 위한 다양한 논의를 전개했다.

군‧해경, 방위사업청 등 무인선박의 주요 수요처와 연결고리를 갖는 중대형함정 수상 예인체계 구축사업 및 함정MRO사업과 무인선박을 선도적으로 도입하여 성공사례를 확산하기 위한 무인시범선 개발‧운영사업, 수출활로를 개척할 수 있는 무인선박 인증사업 등 조기에 성과를 확산하는 후속연계사업을 추진하는데 특구사업자들이 의기투합 한다는 계획이다.

경남도 김영삼 산업혁신국장은 “코로나19로 인하여 실물경제 충격이 가시화되는 상황에서 무인선박 산업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면서 “경남이 세계 무인선박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한 행‧재정적 지원에 집중”할 것을 약속했다.

무인선박 해상실증은 오는 7월 1일부터 경남조종면허시험장, 거제 동부해역, 진해만 안정항로 등에서 해검(LIG넥스원), 아라곤(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무인청항선(수상에스티주식회사), 아우라(한화시스템) 등 다양한 무인선박 플랫폼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경남도는 실증에 착수하기 전 지역 해상안전관리기관, 무인선박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안전관리위원회 운영을 통해 최종 점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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