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LNG벙커링 전용 선박 건조한다
국내 최초 LNG벙커링 전용 선박 건조한다
  • 최정훈 기자
  • 승인 2020.05.07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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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운항예정, 연관산업 활성화 기대도
▲예상 모형도
▲예상 모형도

[현대해양] 연안선박에 액화천연가스(LNG) 연료를 공급할 선박이 국내 기술로 건조된다.

최근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500m3급 연안선박용 LNG 벙커링 전용선박’을 건조한다고 밝혔다.

국제해사기구(IMO)가 올해부터 선박 연료의 황산화물 함유기준을  0.5% 이하로 강화함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연료인 LNG를 사용하는 선박이 증가하고 있다. LNG벙커링 유형은 접안시 트럭을 이용하는 방법(Truck-to-Ship),. 육상 및 해상에 설치된 LNG터미널을 이용하는하는 방법(Pipe-to-Ship), 선박을 이요하는 방법(Ship-to-Ship) 세가지이다. 이중 LNG벙커링 선박의 경우 해양수산부 추산 전세계 360척에 이르고 있으나 국내 순수 기술로 개발된 LNG벙커링 선박은 없는 상황이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LNG 추진선박 도입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국내 LNG 벙커링 산업의 마중물 역할을 하기 위해 지난 2018년부터 ‘LNG 벙커링 핵심기술 개발 및 체계 구축사업’을 추진해 왔다.

그 중  ‘연안선박 맞춤형 LNG 벙커링 시스템 개발사업’은 국내 연안 LNG 벙커링 수요 증가에 맞추어 해상 LNG 벙커링 설비를 개발하고 실증하는 사업으로, 지난 달에 선박 설계가 완료됨에 따라 지난 7일 선박의 건조 시작을 알리는 강재절단식(Steel Cutting)을 개최했다.

▲ LNG벙커링 기자재 시험 인증 설비
▲ LNG벙커링 기자재 시험 인증 설비

이번에 건조되는 선박은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 포스코, EK중공업(주), 트랜스가스솔루션, 마이텍, 발맥스기술, 서울라인 등이 참여하여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다. 2021년까지 건조를 마친 뒤, 1년간의 시운전을 거쳐 안정성을 확보한 후 2023년부터는 실제 LNG를 공급하는 데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이 선박은 한번 충전으로 연안선박 5척 이상에 벙커링을 할 수 있다.

이안호 해양수산부 해양정책과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국내 최초 LNG 벙커링 선박을 건조하여 국내 연안선박에 안정적으로 LNG를 공급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해 관련 산업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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