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 사옥, 송도 IBS 타워로 이전
인천항만공사 사옥, 송도 IBS 타워로 이전
  • 최정훈 기자
  • 승인 2020.04.29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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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 모멘텀 송도로 이전…사무공간 임대비용 절감 효과

[현대해양] 인천항만공사(IPA, 사장 최준욱)가 경영비용 절감을 위해 사옥 이전을 추진한다.

IPA는 27일 열린 항만위원회에서 사무실 임대비용 절감과 사무공간 효율화를 위해 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한 ’송도 IBS타워(연수구 송도동 29-13)‘로 사옥을 이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IPA는 물동량 감소 등으로 인한 경영지표가 악화되는 가운데 인천신항, 크루즈터미널 및 신국제여객터미널 개장 등 신규 항만인프라 공급 및 인력 투입으로 인한 영업비용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특히, 신규인력 확대로 사무공간 등 500평 이상의 면적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현 중구에서 추가 임차공간 확보는 여러모로 버거운 실정이다.

IPA는 당초 자체 사옥 건립을 복안으로 사업을 추진했으나, 대규모 사업비가 수반되는 점을 고려하여 보류됐으며, 이번 의결로 임차빌딩에 대한 우선매수청구권(Call Option)을 확보하게 돼 신사옥 이전 추진을 할 수 있게 됐다. 

▲현 사옥 위치한 중구 서해대로 정석빌딩
▲현 사옥 위치한 중구 서해대로 정석빌딩

이러한 상황에서 IPA는 신사옥 이전과 관련해 송도국제도시에 무게를 둬 왔다. 항만물류업계에서도 인천신항, 신국제여객터미널, 크루즈터미널, 아암물류2단지 및 인천신항 항만배후단지 조성 등 인천항의 핵심 개발·운영사업들이 기존 내항·남항·북항(중구·서구) 중심에서 인천신항(연수구)으로 옮겨가고 있으며, 컨테이너 물동량, 국제여객, 배후단지 조성 등 인천항 핵심기능도 송도국제도시를 중심으로 이전하고 있다는 것을 염두해둔 대안책이다.

지난해 기준 인천항 전체 컨테이너 물동량 58.8%(169.5만 TEU)를 인천신항에서 처리하는 등 신항의 비중이 지속 증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2030년까지 공급할 신규 항만배후단지 또한 인천신항과 아암물류2단지(송도9공구)에 집중돼 있다.

한편, IPA는 동일한 면적을 기준으로 5년간 46억원 가량 임대료 절감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8월경 신사옥 이전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IPA는 사옥 이전에 따른 민원인과 항만이용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객지원업무, 선석회의 등 대민업무를 담당할 고객지원 사무실은 현 사옥에서 계속 운영한다.

최준욱 IPA 사장은 “사옥이전 및 운영계획에 대한 충분한 검토를 거쳐 인천항 이용자들의 불편함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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