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수과원 개발 ‘친환경 생분해 어구’ 124만 개 보급
경남도, 수과원 개발 ‘친환경 생분해 어구’ 124만 개 보급
  • 박종면 기자
  • 승인 2020.04.22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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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오염 방지·수산자원 보호 기대
경상남도가 조업 중 버려진 어구로 발생하는 해양오염을 방지하고 수산자원 피해를 줄이기 위해 ‘친환경 생분해 어구’ 보급에 본격 나선다. 사진은 친환경 생분해 붕장어 통발.
경상남도가 조업 중 버려진 어구로 발생하는 해양오염을 방지하고 수산자원 피해를 줄이기 위해 ‘친환경 생분해 어구’ 보급에 본격 나선다. 사진은 친환경 생분해 붕장어 통발. 사진=국립수산과학원

[현대해양]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가 조업 중 버려진 어구로 발생하는 해양오염을 방지하고 수산자원 피해를 줄이기 위해, ‘친환경 생분해 어구보급에 본격 나선다.

친환경 생분해 어구는 바다 속에서 장기간 노출될 경우 수중 미생물에 의해 이산화탄소와 물 등으로 완전 분해되는 것으로, 기존 플라스틱 어구가 야기하는 유령어업, 생태계·산란장 파괴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 보급됐다.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최완현)이 개발한 친환경 생분해 어구는 지난 2007년부터 대게 자망, 붕장어 통발 등을 보급돼왔다. 그러나 어구의 현장 적용성·어획성능·어업인 인식 부족 등으로 확대되지 못하는 실정이었다.

이에 경남도는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 ·, 수협 및 어업인과의 토론회, 설명회 등을 통한 홍보 활동을 이어왔다. 그 결과 어업인들의 인식이 달라지고, 해수부의 사업비 추가 등을 이끌어낸 데다가 올해 추경을 더해 전년 대비 233%를 증액한 총 사업비 71,428만 원을 확보했다. 경남도는 이 예산으로 도내 연근해 통발·자망 어업인을 위해 생분해 어구 124만 개를 보급할 계획이다.

기존에 사용되던 플라스틱 어구는 바다에 탈락·유실됐을 경우 분해되는데 300년 이상이 걸려 해양환경 오염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버려진 어구에 물고기 등의 수산생물이 잡히는 유령어업(ghost fishing)이 반복되기도 했다.

정영권 경남도 어업진흥과장은 수산업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생분해 어구 확대가 반드시 필요하다최근 문제가 되는 해양 미세플라스틱, 환경오염, 해양생태계 교란 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도 매년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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