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적자금 조기 상환으로 협동조합 기능회복에 일조”
“공적자금 조기 상환으로 협동조합 기능회복에 일조”
  • 현대해양
  • 승인 2009.05.19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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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인터뷰> 수협중앙회 이주형 신용대표이사

지난달 13일 취임식과 함께 수협중앙회 신용대표이사로 첫 발을 내디딘 이주형 대표이사는 향후 4년간 수협 신용사업부분의 책임자로서 “조직의 역량을 집결해 공적자금 조기상환과 부적합한 MOU조항 개선으로 협동조합의 본연의 역할과 기능을 회복하는데 일조 하겠다”고 취임일성을 밝혔다.
이 신임 대표이사는 “이번 수협 신용대표 선출과정에서 40표의 반대는 내부출신이 아닌 외부에서 오는 자신에 대한 반감의 표시라고 생각 한다”며 “그러나 이는 조직 생리상 당연한 것이며 앞으로 자신이 진정한 수협맨 으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일 때 반감은 환영으로 바뀔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 대표는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 경영환경이 어려운 가운데 수협 신용사업을 대표하는 중책을 맡게 된데 대해 기쁨보다는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에 벌써부터 어깨가 무거워 지지만  임직원 여러분이 함께 할 것임을 잘 알기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부여 받은 소임을 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표이사 추천 총회에서 그리고 취임식에서도 공적자금 조기상환과 관련 자신 있는 어조로 말씀하셨는데 특별한 방안이 있는지요.
 
수협 신용사업은 창립 이래 지금까지 수많은 굴곡과 어려움 속에서도 내부혁신과 도전정신으로 수산인을 위한 협동조합은행이자 온 국민의 소중한 상업은행으로서 자리매김을 해 왔습니다.
또한 지속적인 경영혁신운동을 통해 2000년 7조5천억 원에 불과했던 자산규모가 2008년 말 약 20조원으로 2.5배 이상 성장하였고 무디스, S&P 등 세계적 신용평가사로부터 최고의 글로벌 신용등급을 획득하는 등 ‘동북아 일류해양 수산은행’으로 성장할 수 있는 탄탄한 기반도 구축 하였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묵묵히 온 몸을 바쳐 일 해온 선배님과 임직원의 피와 땀 그리고 탁월한 리더쉽으로 신용사업을 이끄신 장병구 전 대표이사님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공적자금 상환이 해소되지 않는 현재와 같은 모습으로는 협동조합 은행으로서의 기능과 역할 수행은 물론 자본시장 통합 및 겸업화?대형화 추세 속에서 성장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공적자금 조기상환을 위해 국회?정부?예금보험공사 등 유관기관의 이해와 협조를 얻어 본 문제를 최단 시일 내에 해결토록 노력하겠습니다. 또 예금보험공사와 MOU체결에 따른 방화벽으로 신용사업의 수익금이 지도사업으로 사용되지 못하는 문제점 해결에도 적극 나서, 신용사업 수익의 일정 부분이 지도사업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만들어 ‘공적자금’ 문제가 더 이상 ‘相生과 協力’의 협동조합 정신 구현에 장애가 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2월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이후 국내 금융권의 살아남기 위한 경쟁력 강화 노력은 과히 전쟁터라 표현해도 좋을 만큼 치열합니다. 수협도 여기에서 빗겨날 수는 없을 텐데 나름 방안을 가지고 계신지요.

최근 우리를 둘러싼 대?내외 경영환경은 적자생존의 정글이며 수협은행의 생존을 위협할 만큼 심각합니다.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글로벌 신용위기로 인해 국내 경제가 IMF 외환위기에 버금가는 충격에 휩싸여 있습니다.
신용사업도 지난해 리스크관리에 역점을 두는 등 최선을 다했지만 당기순이익이 07년말 대비 80% 이상 하락하는 등 경기침체의 쓰나미를 피해가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위기가 끝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2/4분기에도 대기업 집단 및 해운업체에 대한 구조조정이 본격화 될 예정이어서 경영목표 달성이 매우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또한 금년 2월부터 시행중인 자본시장법과 정부가 추진 중인 금융규제 완화는 금융산업 구조를 근본적으로 재편하고 금융회사간 무한경쟁을 촉발시키면서 고객들이 증권사와 경쟁은행으로 이탈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당면한 글로벌 신용위기를 극복하고 어려움에 처해있는 회원조합과 어업인을 지원할 수 있는 협동조합 본연의 역할을 되찾기 위해서는 과거보다 훨씬 혹독한 뼈를 깎는 혁신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아울러 해양수산전문은행으로 특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생각입니다. 수협은행의 비젼인 “고객과 함께하는 일류해양수산은행”은 제가 대표이사에 취임하고 난 이후에도 큰 틀에 변화가 없을 것입니다 다만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전략과 전술은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맞춰 유동적으로 운용 하겠습니다

취임 이후 대표이사님의 작은 행보에도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취임축하 인사로 들어온 난을 직원들을 대상으로 공매해 그 수익금을 관내 불우이웃에게 기부한 것과 업무보고를 직접 부서를 방문해서 받은 것에 대해 좋은 평가가 나오고 있는데 조직 경영철학을 말씀해 주십시오.

우선 오랜 공직생활에서 오는 선입관을 없애기 위해 나름 권위주의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또 평소 소탈하다는 말을 자주 들어왔고 이는 요즘 언어로는 까칠하지 않다는 표현이 적절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새로운 조직의 책임자로서 먼저 이 조직의 문화를 먼저 익히고 난 뒤 이후 나의 색깔을 접목시켜 나갈 생각입니다.
조직 경영에 있어 서는  성과에 대한 평가 및 차별적 보상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 시키고 일한 만큼 보상받는 조직 문화를 창조 하겠습니다. 또한 성과에 대한 보상 수단으로서 우수 인력에 대한 발탁 및 승진 기회를 제공 하겠습니다.
반면 실적 부진자와 무임 승차자에 대해서는 그에 상응한 불이익을 주어 경영정상화 추진 대열에서 한사람의 낙오자도 없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학연?지연 등 파벌주의가 발붙이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오직 능력만이 유일한 인사기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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