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해운사들, 코로나19 여파 최대 1년 예상해
국내 해운사들, 코로나19 여파 최대 1년 예상해
  • 최정훈 기자
  • 승인 2020.04.03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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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I 코로나19 영향 설문조사 결과발표

[현대해양] 한국해양수산개발원(원장 장영태, 이하 KMI)의 코로나19 해운업 영항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한 결과 대부분 해운기업들이 이번 사태가 3개월에서 1년정도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2020년 3월 17일부터 20일까지 4일간 한국선주협회 등록회원사 74개(컨테이너 17, 건화물 31, 유조선 19, 기타 7) 기업이 설문에 참여했다.

코로나19로 대부분 해운기업들이 매출 및 물동량 감소 등 타격을 입고 있으며 특히, 매출의 경우 전년동월(2019년 3월) 대비 평균 27.4%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로 인한 부정적 영향(매출 및 물동량 감소 등)은 ‘나쁨’ 이상으로 응답한 기업이 78%(나쁨 39%, 심각 23%, 매우심각 16%)였다.

해운기업은 코로나19의 영향이 글로벌 금융위기와 비슷하거나 더 크다고 평가하고 있으며, 그 기간도 비슷하거나 더 장기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08년 금융위기와 비교하여 코로나19가 해운기업에 미치는 영향이 46%가 ‘비슷하다’고 응답했으며, ‘더 크다’가 38%, ‘더 작다’가 14%로 조사됐다.

2008년 금융위기와 비교하여 코로나19가 해운기업에 미치는 영향의 기간이 ‘더 장기적’일 것으로 예상한 기업이 39%로 가장 많았으며, ‘비슷할 것’으로 예상한 기업 35%, ‘더 단기적’일 것으로 예상한 기업은 24%로 조사됐다.

참여기업은 코로나19의 충격이 해소되기까지 3개월~1년을 예상했다. 세부적으로 ‘3~6개월’ 걸릴 것으로 예상한 기업이 49%, ‘6개월~1년’이 38%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 다음으로 5%는 ‘1~2년’, 4%는 ‘1~2개월’, 3%는 ‘2년 이상’을 예상했다.

한편, 단기적으로 해운기업들은 경영자금 지원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필요한 지원방안 중 ‘유동성 지원 등’을 응답한 기업이 67%로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대출금리 인하’ 14%, ‘국적화물 적취율 제고 지원’ 11%, ‘기타’ 4%, ‘세제지원’ 3% 순이었다.

정부지원의 실효성 있는 효과를 기대하기 위해서는 72%의 기업이 ‘지금 즉시’(36%)나 ‘2개월 이내’(36%)에 정부지원이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응답했으며, ‘3~6개월’은 23%, ‘6개월~1년 이내’ 3%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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