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배재훈 사장] 위기극복 DNA로 코로나19의 역경을 헤쳐 나갑시다(2020.03.27)
[HMM 배재훈 사장] 위기극복 DNA로 코로나19의 역경을 헤쳐 나갑시다(2020.03.27)
  • 현대해양
  • 승인 2020.03.31 07: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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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임직원 여러분,
얼마나 노고가 많으십니까!

우려하던 코로나19 팬데믹이 현실이 되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정치 경제 사회적으로 전 세계가 혼돈에 빠져있고,
우리가 경험해보지 못한 엄청난 어려움이 닥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이 또한 우리가 극복해 내야 하고
이겨낼 수 있는 시련이라고 생각합니다.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국내외 육해상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불확실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기에
민첩하고 치밀한 준비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회사는 위기대응 프로그램을 가동하여
코로나19 비상 대응 상황실을 설치,
각 상황, 단계별 대응방안을 수립,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한
구체적이고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아울러 비상 상황 발생 시
업무공백이 생기지 않고 재택근무가 가능하도록
IT System을 구축하는 등
최대한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중국을 중심으로 한 공급 및 생산 측면의 문제점은
조금씩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미국 유럽 등지에서는 개인 이동금지 등
자못 심각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전세계로 확산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수요 측면의 변화는 예측불허의 어려운 상황입니다.

코로나19사태가 장기화 될 수 있다는 가정하에
각 지역에서는 선복이나 운임에 대한
단계별 시나리오를 생각해 보고
이를 본사와 공유하여
상황 발생 시 전사차원에서 적기 대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러나 현업이 긴박하게 돌아가는 상황에서,
이를 위해 별도의 보고서는 만들지 말고
본사와 Communication 할 일이 있을 때
간단히 의견을 전달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또한 각 지역은
사무실 근무가 차단될 수도 있다는 비상 상황을 가정,
상황 발생 시 즉시 재택근무가 가능하도록
구체적으로 대비해 주시기 바랍니다.
본사의 지원이 필요할 경우
조속히 요청해 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모든 가용 자원을 동원해 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어
각국의 경제가 회복의 길에 들어설 때
새롭게 생기는 시장과 기회를 누가 선점하는 지가 중요하며
이는 지금 우리가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달려있습니다.

코로나19는 과거 수십년 동안 국가와 기업이 쌓아온
힘의 균형을 바꿀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기에
우리는 위기를 기회로 삼아
새로운 미래를 준비해 나갑시다.

우리가 경험해 보지 못한 위기적 상황에서
우리 개인의 마음가짐 역시 중요합니다.

우리의 마음가짐을 새롭게 다지기 위해,
여기 2개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먼저, HMM의 창업자이신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말씀을 되새겨 봅니다.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
정주영 명예회장은 ‘실패’와 ‘시련’ 의 차이는
‘포기’에 있다고 했습니다.

위기 상황에서 좌절하고 포기하면 실패로 이어지지만,
포기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단지 시련일 뿐입니다.

시련을 겪지않는 기업은 없습니다.
시련은 우리를 더 단단하게 담금질하고
더 강인하게 키워 줄 자양분이 될 것입니다.

HMM의 태동도
시련 극복을 위한 도전 속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과거 현대그룹이 조선 사업에 진출하면서
오일쇼크와 맞닥트린 것은 유명한 일화입니다.
어렵게 건조한 유조선을 선주들은 인수를 거부했고,
인수를 취소한 3척의 유조선으로 창업, 출발한 것이
현재 HMM의 시작입니다.

인수 취소된 유조선의 건조를 포기했다면
그것은 실패로 기록되었겠지만,
유조선으로 해운 사업에 진출해
오히려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성공을 이뤄 나간 경험을 우리는 갖고 있습니다. 

시련은 있지만 실패는 없다는 마음가짐으로
낙관과 긍정의 힘으로 헤쳐 나갑시다.

프란치스코 교황(Holy Father Pope Francis)의
말씀도 우리들에게 큰 울림을 줍니다.

교황께서는
“강은 자신의 물을 마시지 않으며,
나무는 자신의 열매를 먹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을 위해 사는 것이 자연의 법칙입니다.
당신 때문에 다른 사람이 행복할 때,
자신이 행복한 것보다 더 좋습니다”
라는 아름다운 메시지를 주셨습니다.

힘든 시기일수록
개인의 행복을 찾아 헤매기 보다는
우리의 공동체와 행복을 나눠 나간다면
더욱 보람 있는 삶이 되지 않겠습니까!

특히, 우리로 인해서 고객이 행복할 수 있다면
이 또한 큰 보람이 되겠지요.

고객 만족을 넘어, 고객 감동에 이를 수 있도록
고객의 어려움을 찾아 도움을 주는 과정에서
우리의 보람과 행복
그리고 HMM의 성장까지,
모두 얻게 되리라 확신합니다.

아울러, 임직원은 회사의 기둥과 같은 존재입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개인 예방활동에 더욱 신경 써 주시기 바랍니다.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를 생활화하고,
불필요한 외출과 모임을 자제해서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해야 하며,
피로하지 않게 스스로의 컨디션을 유지,
개인 면역력을 높일 수 있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사랑하는 임직원 여러분,

한치 앞도 볼 수 없는 짙은 안개도
시간이 지나면 결국 사라집니다.

당장은 대공황에 비견될 만큼
전 세계적인 위기와 불확실성으로 인해
큰 어려움에 처해 있지만
우리는 포기하지 않고 시련을 극복해 온
HMM 고유의 DNA를 지니고 있습니다.

현재의 위기를 현명하게 극복해 나간다면
더욱 강한 체질과 경쟁력을 지닌
글로벌 톱 클래스 선사로 우뚝 설 수 있으리라
굳게 믿습니다.

다시 한번 힘을 모아 주시고
서로를 격려하고 지지해 주십시오.

어려움을 헤쳐 나가는 과정에서
HMM의 위기극복 DNA를 함께 만들어 나갑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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