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 ‘코로나19’ 피해 입은 장어, 멍게 등 수산물 소비촉진 나서
통영시, ‘코로나19’ 피해 입은 장어, 멍게 등 수산물 소비촉진 나서
  • 박종면 기자
  • 승인 2020.03.20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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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수산물 마케팅에 올인
통영시는 코로나 19사태를 맞아 ‘비대면 마케팅’을 중심으로 수산물 판매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통영시는 코로나 19사태를 맞아 ‘비대면 마케팅’을 중심으로 수산물 판매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해양] 통영시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수산물 소비급감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어업인들을 위해 수산물 소비촉진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통영지역에 근거지를 둔 근해통발업계는 지난해부터 바다장어 소비침체로 어려움을 겪어오던 차에 코로나19’ 감염증까지 겹쳐 냉동품 재고가 증가하고 있다.

급기야는 조업 중단사태까지 벌어지고 있다. 근해장어통발어업인과 중도매인들은 지난달 27일 긴급 간담회를 열고 긴급 대책으로 근해통발수협 소속 어선은 15일씩 번갈아 조업을 중단키로 했다.

지역의 멍게 어업인들도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지난 18일 제철 멍게가 초매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출하되기 시작했음에도 전례 없는 소비 감소로 출하 잔량이 속출, 냉동공장으로 향하고 있다. 특히 음식점 등으로 판매되는 피멍게 수요가 바닥으로 떨어지면서 물렁병으로 폐사가 시작되는 5월 전에 수확해 내다팔아야 하는 멍게 어업인들이 다급하게 알멍게 가공 후 판매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이를 수매하는 멍게수협도 수매 한계에 도달해 비상이 걸렸다. 양식어류도 소비 감소로 인한 출하 부진으로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통영시는 코로나 19에 맞서 비대면 마케팅을 중심으로 수산물 판매를 추진할 계획이다. 통영시는 다양한 TV 홈쇼핑 채널을 통해 소비자를 찾아가고, 11번가 등 온라인 마켓 배너광고와 할인쿠폰 특가를 내세워 소비자를 공략할 예정이다.

또 오는 23일부터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통영 바다장어, 멍게 등을 할인판매해, 실질적으로 어업인들에게 이익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예정됐던 해외시장 개척사업은 전격 취소하고 국내 소비촉진에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통영시 관계자는 코로나19’사태를 계기로 수산물 비대면 온라인 마케팅 지원을 정책적으로 추진해 소비시장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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