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혈통 해경 청장시대 개막, 5일 김홍희 신임 청장 취임
순수혈통 해경 청장시대 개막, 5일 김홍희 신임 청장 취임
  • 최정훈 기자
  • 승인 2020.03.05 14: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치안감에서 두 계급 진급 이례적
▲ 김홍희 신임청장
▲ 김홍희 신임 청장(사진 = 남해지방해경청)

[현대해양] 5일 해양경찰청은 김홍희 제17대 신임 청장 취임식과 조현배 전 청장 퇴임식을 인천 송도 청사에서 가졌다고 밝혔다.

김 신임 청장은 지난 2월 해경에서 15년 이상 재직한 자에 한해 해경청장(치안총감)에 임명될 수 있도록 한 해양경찰법 시행 이후 임명된 첫 순수 혈통 인물이다. 

해경은 1996년 8월 해양수산부에서 독립 이후 역대 16명의 청장 중 순수 해경 출신 2명(권동옥 2006년, 김석균 2013년)을 제외하고 육경 출신이 청장을 도맡아 왔다. 

이에 매년 국정감사때마다 육군출신이 해군참모총장을 맡는 경우가 없듯 해경의 전문성 강화와 원활한 임무추진을 위해 순수 혈통 출신 청장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지난 4일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김홍희 신임 청장이 안전한 우리 바다 수호는 물론 해양경찰법 시행에 따른 해양경찰 개혁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갈 적임자로 기대한다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특히, 이번 문재인 대통령의 해경 인선은 이례적으로 치안감에서 바로 치안총감으로 진급, 임명한 사례다. 

김 신임 청장은 부산남고 및 부산수대(현 부경대) 졸업,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에서 국제해양법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경찰간부후보생 42기로 해경에 입문해 해양경찰청 수사과장, 기획담당관,  장비기술국장, 경비국장 등을 역임하며 해상치안에 대한 이론과 실무에 능한 전문성을 갖췄다는 평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