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대, 국내 최대 어업전용 실습선 ‘백경호’ 진수식 개최
부경대, 국내 최대 어업전용 실습선 ‘백경호’ 진수식 개최
  • 정상원 기자
  • 승인 2020.03.04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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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2억 원 투입된 3,990톤 ‘바다 캠퍼스’
오는 12월 부경대로 인도

[현대해양] 부경대학교(총장 김영섭)와 대선조선(주)(대표이사 이수근)은 4일 부산 영도구 대선조선 영도조선소에서 부경대 실습선인 백경호(白鯨號) 진수식을 가졌다.

▲ 백경호 전경
▲ 백경호 전경

진수식(進水式)은 육상의 조선소에서 건조된 선박을 물 위에 처음 띄우는 행사다.

정부 예산 532억 원을 투입하여 대선조선(주)이 지난해 9월부터 건조한 백경호는 길이 97m, 폭 15.4m, 총 톤수 3,990t으로 국내 수산계 대학 실습선 중에서는 가장 큰 규모다. 승무원과 실습생 등 160명이 승선할 수 있으며 최대 속력은 16노트다.

이로써 부경대는 백경호와 2015년 완공된 해양탐사선 나라호(1,494t) 등 2척의 최첨단 ‘바다 캠퍼스’를 가지게 됐다.

백경호는 첨단 승선실습 환경과 쾌적한 선내 생활공간을 갖춘 다목적 해양수산 실습선이다. 사물인터넷(IoT) 시대에 걸맞은 최신 클라우딩 컴퓨터시스템과 LAN설비를 갖춰 원활한 선내 네트워킹 및 항해·기관 정보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한 선박관리시스템과 이를 활용한 시뮬레이션 실습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또한 백경호는 대기오염 방지를 위해 실습선 중에는 최고 수준인 TIER3등급에 해당하는 배출가스 저감 장치를 갖춘 친환경 선박이다. 선박자동위치제어시스템(DPS)을 장착해 장시간 한 자리에서 실습활동이 가능하다는 점도 특징이다.

백경호는 이날 진수식에 이어 내부 의장작업 등을 거쳐 오는 12월 완공돼 부경대로 인도된다.

김영섭 총장은 “백경호는 1960년대 우리나라 원양어업을 처음 개척한 부경대 전신 부산수산대의 실습선 이름을 다시 명명한 것”이라며 “바다를 처음 개척했던 그때의 도전정신과 열정으로 연구와 인재양성에 매진해 해양수산 분야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진수식은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해 부경대와 대선조선 측 대표인사 20여 명만 참석하여 테이프커팅과 단체촬영 등으로 간소하게 치러졌다.

▲ 백경호 진수식 참가자 기념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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