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안내] 바닷마을 인문학
[신간안내] 바닷마을 인문학
  • 현대해양
  • 승인 2020.03.03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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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마을 인문학

김준ㅣ따비ㅣ17,000원

농촌으로 귀촌한 사람들을 위한 인문서는 많지만 어촌과 어민의 삶을 이야기하는 인문서는 찾기 힘들다. ‘바닷마을 인문학’의 저자인 광주전남연구원 김준 박사는 도시민들에게 어촌을 존재를 알리고자 이 책을 펴냈다.

저자는 책 1부에서 바다를 배경으로 살아가는 삶을 이해하는 키워드로 먼저 물때와 바람, 물길과 갯벌을 들었다. 사람이 어느정도는 인위적으로 일구고 조작할 수 있는 농사와 달리, 갯일은 순전히 자연에 의지할 수밖에 없다.

2부에서는 바다를 터전으로 살아가는 삶의 방식에 대해 이야기한다. 바다는 누구 한 사람의 소유가 될 수 없다. 바닷마을의 독특한 문화는 이로 인해 생겼다. 논밭에서 물 주고 김매듯 함께 갯닦이를 하고 갯밭을 가꾸고 수확한 것을 나눈다.

3부는 이런 환경과 역사 속에서 전해진 전통적인 어업 활동을 다룬다. 맨손어업, 정치망어업, 양식어업, 해녀어업, 천일염은 수심에 따라, 갯벌의 종류에 따라 그 모양이 다 다르다. 환경이 그곳에서 나는 산물을 결정하고, 그 산물을 따라 마을의 정체성이 정해지는 것이다.

작가는 바닷마을에 사는 사람들을 위해서도, 바닷마을을 오랫동안 즐기기 위해서도 바다를, 갯벌을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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