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고객 확충과 고품격 서비스 제공으로
지속성장 기반 구축”
“핵심고객 확충과 고품격 서비스 제공으로
지속성장 기반 구축”
  • 박종면 기자
  • 승인 2014.02.19 16: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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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태 수협은행장

▲ 이원태 수협은행장
지난해 저금리 저성장 추세 속 영업실적 ‘선전’

지난해 저금리 저성장 추세 속 영업실적 ‘선전’
지난해에는 저금리·저성장 추세에 따라 은행권 영업실적이 크게 악화됐다. 실제로 은행권 세전 당기순이익은 전년 9월 12조 원에 대비해 6조 원, 즉 반으로 감소하는 결과가 나왔다. 이런 가운데 수협은행의 세전 당기순수익은 전년 대비 88억 원 감소한 555억 원으로 예상된다. 저금리·저성장 지속 추세를 감안하면 수협은행은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고 할 수 있다.

다행히 올해 세계경제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물론 이러한 추세가 금융산업으로 파급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리겠지만 말이다.

지난해 수협은행은 ‘2017년 새로운 미래를 위한 준비’라는 주제로 중기 비전을 선포했다. 수협은행이 새롭게 수립한 비전은 ‘더 나은 미래를 함께하는 해양수산 대표은행’으로, 해양수산업과의 연계를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고객과의 동반성장을 통해 국내 유일의 해양수산 대표은행으로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수협은행은 어업인에 대한 수산정책자금 전담은행으로서 어업인과 수산업의 발전을 위해 지난해 총 3조2,174억 원의 자금을 지원했다. 악조건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수협은행의 올해 경영목표와 중점 추진과제, 어업인 지원사업 현황과 추진계획을 이원태 은행장으로부터 들었다.

2013년 결산 결과가 궁금합니다.

지난해 세전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88억 원 감소한 555억 원으로 예상됩니다. 저금리·저성장 추세에 따라 은행권 영업실적이 크게 악화되고 있는 상황임을 감안하면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고 판단됩니다.

세전 당기순이익이 감소한 주요 원인은, 저금리 기조의 고착화에 따른 순이자마진율 축소, 경기둔화로 인한 대출자산 증가세 정체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유가증권이익, 외환매매 및 파생상품 이익 축소 등에 따른 비이자이익 감소입니다. 비이자이익은 2012년 539억 원에서 2013년 416억 원으로 123억 원 줄었습니다.

경기부진에 따른 차주의 채무상환능력 악화와 부실채권의 증가로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년말보다 0.16%p 상승했으나 전사적인 연체관리 강화로 연체율은 0.34%p로 큰 폭 하락했습니다.

올해도 건전성관리 강화 등 선제적 리스크관리를 통해 부실 전이를 최소화해 고정이하여신비율을 은행 평균수준으로 지속 감축할 예정입니다.

지난해 주요성과는 어떤 것이 있습니까?

아시는 것처럼 수협은행은 지난해 ‘2017년 새로운 미래를 위한 준비’라는 주제로 중기 비전을 선포했습니다. 저희 은행이 새롭게 수립한 비전은 ‘더 나은 미래를 함께하는 해양수산 대표은행’으로, 해양수산업과의 연계를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고객과의 동반성장을 통해 국내 유일의 해양수산 대표은행으로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또한, 직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더 큰 비전을 제시하여 모든 직원이 다니고 싶은 직장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소통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임직원의 업무고충 해소 및 애사심을 고취하기 위해 작년 7월에 은행장 직속 ‘직원만족센터’를 개설했으며, 9월에는 실무직원으로 구성된 청년중역회의체인 ‘주니어보드’를 구성해 젊은 직원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실무에 적용함으로서 임직원 만족도 및 경영효율성을 증대코자 하였습니다.

또 8월부터는 본부부서 책임자들과 매주 금요일 점심 식사를 하면서 소통하는 Lunch with CEO'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업적인 측면에서 보면 소매금융 활성화의 초석이 될 수 있는 의미 있는 한 해였습니다. 취임 직후 중소기업 유치 캠페인을 실시하는 등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 활동을 강화한 결과, 전년 대비 7,553억 원 늘어난 자금을 지원했고, 여신자산의 건전성 제고를 위해 잠재 부실 여신에 대해 디마케팅(Demarketing)을 실시해 약 3,400여억 원의 잠재 부실 여신을 감축했습니다.

수신기반 확대 및 조달비용 감축을 통한 수익성 제고를 위해 노력한 결과, 수시입출식 예금은 전년 대비 2,743억 원이 증가했고, 은행평균 대비 수신금리 격차도 매년 축소되고 있습니다.

해양수산부 부활에 따라 해양수산 유관단체에 대한 금융거래 유치 및 확대에 적극 나서, 해양환경관리공단 등 5개 기관과 주거래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해양수산 고객 기반을 확충했습니다.


올해 금융 환경 예측은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2014년 세계경제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나, 이러한 추세가 금융 산업으로 파급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올해 은행산업은 경기회복에 따른 대출수요 증가 및 금리인상에 기인한 순이자마진 개선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만,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저성장 추세 지속, 가계부채 이슈, 기업구조조정 등에 따른 부실위험이 내재함에 따라 사전적 리스크관리   강화에 최우선적 노력을 기울일 예정입니다.

올해 경영목표와 중점 추진과제는 무엇입니까?

2014년 경영 목표는 ‘핵심고객 확충과 고품격 서비스 제공으로 지속성장 기반 구축’입니다.

경영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공모를 거쳐 ‘새출발! 고객과 더 가까이, 최고의 서비스를’이라는 슬로건을 선정, 사업경쟁력 강화에 대한 의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중점추진과제로 먼저 고객서비스 질의 획기적 향상을 통해 기반 고객을 증대해 나가고자 합니다. 특히 올해를 고품격서비스 제공의 원년으로 삼아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비가격경쟁력을 제고하는 등 마케팅 역량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고객별로 차별화된 마케팅을 통해 기반을 확대하고, 고객 역사 알기 프로젝트를 추진해 직원들의 능동적 마케팅 활동을 활성화할 계획입니다. 또 지속성장의 동력으로서 신 시장개척, 영업점 점주권 및 기반고객 창출 등을 위한 상품개발 또한 추진하고자 합니다.

둘째, 자산의 질적 성장을 도모하고 잠재부실 발생에 대한 사전대응을 강화할 것입니다.

여신 편중리스크 분산 및 안정적 자산운용을 위해 소매여신 비중 및 우량 중소제조업 지원을 확대하고, 해양수산 기관·단체와의 주거래 유치 증대를 통해 안정적인 자금 조달기반을 구축해 나갈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최근 급변하는 금융환경 및 규제에 대한 대응력 강화를 위해 사업구조 개편일정을 조기에 확정짓고, 금융소비자보호 강화, 윤리경영 실시 및 사전적 민원감축활동을 전개해 각종 금융규제에 대응토록 하겠습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전년 대비 0.16%p 상승했는데...

지난 한 해 동안 ‘자산건전성 제고’를 최우선 목표 중 하나로 삼고 채권매각, 대손상각, 여신정상화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적극적인 부실채권 정리에 나섰으나, 워크아웃 및 회생절차 신청 등 기업구조조정 추진에 따른 신규 부실 증가로 지난해 말 부실채권비율이 2.15%로 전년말보다 0.16%p 상승했습니다.

올해 들어서 점진적인 대내외 경기 회복 전망의 의견도 일부 있으나, 경기민감업종 및 취약부문에 있어서는 부실 발생요인들이 여전히 존재해 부실로 인식된 부분에 대해서는 정리계획을 수립, 조기에 정리할 수 있도록 상반기부터 총력을 다할 계획입니다.

또한 포트폴리오 관리 강화를 위해서, 우량 신용등급 여신을 증대하고, 저위험자산 위주의 여신 포트폴리오로 개선하겠으며, 리스크관리체계 고도화를 위해 우수 심사역 개발, 산업별 전담 심사역제 운용, 상환능력 위주의 여신 심사 강화, 조기경보 주의기업 관리 강화 등을 통해 리스크관리 강화에도 적극 노력할 계획입니다.

또한, 부실채권을 정확히 인식하고 선제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강화된 자산건전성 분류기준’을 엄격 적용하고,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하도록 유도함으로써 향후 안정적인 경영기반을 확보해 나갈 생각입니다.

어업인 지원사업 현황과 추진계획이 궁금합니다.

아시는 것처럼 수협은행은 어업인에 대한 수산정책자금 전담은행으로서 어업인과 수산업의 발전을 위해 지난해 총 3조2,174억 원의 자금을 지원했습니다. 구체적으로 보면 어업인의 대표적인 정책자금인 영어자금 1조9,098억 원, 수산발전기금 3,909억 원, 어업인부채경감대책자금 1,468억 원, 배합사료구매자금 등 7,699억 원을 지원했습니다. 특히, 태풍 등의 재해로 어려움에 처한 어업인을 위해 피해복구융자금, 특별영어자금 지원 및 영어자금 약정이자 면제를 지속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수산정책금융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수산인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당행 자체자금을 기반으로 하는 수산해양 일반자금 상품(2010년 개발)을 통해 지난해 말 현재 1,457억 원을 지원했으며, 신용 및 담보력이 영세한 어업인에게 신용으로 정책자금을 원활히 지원하기 위해, 예외적으로 수산부문에 대해 대손보전기금 정부특별출연금을 지원해 줄 것을 적극 요청해 30억 원을 올해 예산에 반영했습니다.

이와 함께 올해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정책자금 신규 공급분 3,250억 원을 확보해 어업인에게 원활히 공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여기에는 영어자금 2,800억 원, 후계자육성자금 200억 원, 사료구매자금 150억 원, 귀어귀촌자금 100억 원이 포함됩니다.

이밖에도 해우리 봉사단 및 정책자금 지원봉사단 등 어업인과 회원조합을 지원하는 활동을 강화하겠으며, 곤란을 겪는 어업인에 대한 적기·적정 금융지원과 제도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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