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개항, 도약하는 인천
제2의 개항, 도약하는 인천
  • 취재부
  • 승인 2014.02.19 1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시아 넘어 세계로 도약하는 국제도시 만들어
‘행복 인천’으로 나아가겠다”

아시아경기대회 성공 개최, 수산업 경쟁력 강화에 ‘최선’

▲ 송영길 인천광역시장
오는 9월 제17회 아시아경기대회가 열리는 국제도시 인천이 내건 2014년의 사자성어는 동주공제(同舟共濟)다. 같은 배를 타고 강을 건넌다는 뜻이다.

인천의 2013년은 말 그대로 다사다난했다. 특히 송영길 시장은 취임 후 지난 3년간 경기침체로 세수 감소가 이어졌다. 매년 빚을 갚고 분식결산으로 숨겨진 부채를 처리하며 대형 사업을 끌고 가야 했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도 UN 녹색기후기금(GCF)과 세계은행 인천사무소가 문을 열었다. 또 원도심에 기업투자와 앵커시설을 유치했고, 해외 우수기관 개교와 교육국제화 특구 지정을 이루기도 했다. 또 제94회 전국체육대회와 제4회 인천실내&무도아시안게임이 열렸다. 

인천 정명 600년, 개항 130주년인 지난해는 ‘제2의 개항, 도약하는 인천’을 만들기 위해 모두가 하나 돼 노력한 한 해였다. 인천경제자유구역 10주년과 인천항 200만 TEU 돌파는 모든 시민이 함께 축하한 경사였다. 이런 가운데 일본 원전사고 이후 외국산 수산물에 대한 불안이 계속되며 국내산 수산물까지 소비가 급감하면서 유통업체는 물론, 수산물시장, 활어횟집 등이 경영난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인천시에서는 위축된 수산물 소비 활성화 및 안전한 수산물 공급을 위해 관내 어시장, 재래시장, 대형마트를 대상으로 수산물 방사능 검사 실시, 수산물 시식회, 수산물 소비촉진 캠페인, 수산물 원산지 지도단속을 강화하는 등 다방면으로 노력을 기울였다.

송 시장은 “그동안 천안함 사건과 연평도 피격 등 큰 어려움이 있었지만 시민이 힘을 모아 이겨냈다. 동주공제의 정신으로 아시아경기대회의 성공적 개최에 총력을 기울이고, 행복한 경제수도 인천을 완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임기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일과 가장 어려웠던 일은 무엇이었습니까?

저는 지난 3년 여간 경기침체로 인한 세수감소의 상황에서도 매년 3,000억 원이 넘는 원리금 상환부담과 분식결산으로 인한 숨겨진 부채, 각종 대형사업의 지출수요 증가라는 3각 파도를 1만3,000여 공직자와 293만 인천시민 모두가 합심해 묵묵히 해쳐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비로소 인천이 대한민국을 이끌어 가는 진정한 경제수도로 성장해 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작년에는 온 시민의 힘을 모아 녹색기후기금(GCF)을 유치했습니다. 인천을 넘어선 대한민국의 쾌거로 전세계에 국제도시 인천의 위상을 깊이 각인시킨 역사적인 성과였습니다.

지난 12월 4일 인천 송도에 문을 연 GCF 사무국과 세계은행 인천사무소는 우리에게 아시아 최초 UN본부 입주라는 자긍심과 함께 국제도시로서의 위상을 한층 높일 것이라 믿습니다. 인천이 글로벌 기후 변화 및 재정·금융의 세계중심도시로 도약하게 된 것입니다.

올해 역점을 두고 있는 사업은 무엇입니까?

인천시는 인구가 곧 300만이 넘어서며 놀랍게 변할 것입니다.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도약하는 ‘300만 경제수도’, 시민과 함께 도약하는 ‘국제도시 인천’을 만들어 ‘행복 인천’으로 나아가겠습니다.

함께 도약한다는 것은 신도심과 원도심, 비정규직과 정규직 등이 동등한 관계에서 같이 발전하자는 동반 성장의 뜻으로, 나아가 투자유치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공평한 교육기회와 경쟁력 있는 학습프로그램 지원으로 학력향상을 유도하며 출산·보육 정책으로 아기울음소리가 울려 퍼지는 보육도시를 의미합니다. 이는 3-Care 정책의 비전이기도 합니다.

‘행복 인천’이란 3Care의 정책과 사회복지 등에 인문학이 적용된 시책 추진으로 수혜자와 공여자의 ‘삶의 가치 재인식’으로 밝고 명랑한 사회를 조성하고자 하는 의지입니다.

또한 ‘국제도시 인천’은 GCF 사무국과 세계은행 한국사무소의 동시 출범으로 인천을 세계적인 환경금융의 중심도시로 특화하는 한편, 이미 입주한 UN-ESCAP 등 12개 UN 및 국제기구와 함께 클러스터화 하고 세계 각지의 도시와 네트워크를 형성함으로써 인천을 아시아의 브뤼셀로 만들어 나가자는 의미입니다.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와 장애인 아시아경기대회는 대한민국과 우리 국민이 아시아를 선도해 나갈 역량이 있는 국가라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이며 공항과 항만을 통해 세계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난해에는 일본 방사능 오염수 유출 파동으로 수산업이 크게 위축됐습니다. 인천시 수산업 발전과 어업인 소득 증대를 위해 구상하고 있는 사업은 무엇입니까?


우리 인천시에서는 위축된 수산물 소비 활성화 및 안전한 수산물 공급을 위해 관내 어시장, 재래시장, 대형마트를 대상으로 수산물 방사능 검사 실시, 수산물 시식회, 수산물 소비촉진 캠페인, 수산물 원산지 지도단속을 강화하는 등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수산업 발전과 어업인 소득증대를 위해서 수산자원 발굴과 수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꾀하고자 총 282억 6,200만 원의 예산을 올해 투입합니다. 올해 추진사업으로 △고소득 특화전략 양식 산업 육성(151억 6,500만원) △수산물소비촉진과 안전한 수산물 공급(25억 6,800만 원) △안전조업을 위한 어업기반 조성(63억 4,100만원) △연근해어업 조업 여건 개선(41억 8,800만 원) 등 크게 네 갈래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첫 번째, 고소득 특화전략 양식 산업 육성은 지역 실정에 맞는 해삼 등 양식수산물 집중 육성해 수출기반을 조성하고, 인공어초, 수산종묘 방류를 통해 고갈돼가는 연안 수산자원을 증강시키고자 총 151억 6,500만 원을 투입할 예정입니다.

두 번째, 수산물 소비촉진과 안전한 수산물 공급은 수산물 가공 산업 육성, 수산물 유통시설 개선 등 산지 수산물 생산·판매시설 지원으로 수산물 소비를 촉진시키고, 시장 품질인증 및 규격용기 지원 등으로 안전한 수산물을 공급할 계획으로 총 25억 6,800만 원을 투입할 것입니다.

세 번째, 안전조업을 위한 어업기반 조성은 지방어항 건설 등을 통해 어선을 안전하게 수용해 자연재해로부터 어업인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하고, 수산직불제 등 취약어촌에 대한 지원으로 어촌지역 어업인의 소득을 보전코자 총 63억 4,100만 원의 예산이 배정돼 있습니다.

네 번째, 연근해어업 조업 여건 개선은 어선의 노후기관 등 어선장비 대체로 어업여건을 개선하고 안정적 조업기반을 구축코자 총 41억 8,8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이밖에도 인천시 대표 수산물 제품 개발 및 가공시설 지원을 통해 수산물 판매 활성화 및 소비를 촉진시키고, 어촌·어항 기반조성, 연근해어업 조업여건 개선 등을 통해 수산업의 경쟁을 강화시켜 나갈 것입니다.

인천신항 개장 준비와 국제여객부두 건설사업은 어떻게 되고 있는지요?

환황해권지역의 국제물류 중심항만으로 개발하고자 건설 중인 인천신항 건설은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지구 10공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컨테이너 부두 12선석을 오는 2020년까지 총사업비 3조 3,957억 원(정부 1조 3,641억 원, IPA 2조 316억 원)을 반영해 2015년까지 6선석(2,000TEU 4선석, 3,000TEU 2선석)을 개발하고, 또 2020년까지 6선석(2,000TEU 4선석, 4,000TEU 2선석)을 건설할 예정으로 정부(해양수산부 인천지방해양항만청)와 민자(인천항만공사)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입니다.

현재 1-1단계 6선석의 진행상황은, 지난해 하부공사를 완료했고, 지난해 7월 선광컨소시엄에서 상부공사를 착공해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진중공업컨소시엄은 연초에 실시계획 승인을 얻어 착공할 예정으로, 2015까지 컨테이너터미널 6선석을 개장합니다.

인천시민과 항만업계의 최대 숙원사항이며 현 정부의 공약사업인 인천신항 항로 증심(14m→16m)은 북중국의 유럽 및 미주 직항로 선단규모를 감안할 때 인천 신항 항로수심 16m 확보가 필요한 실정으로, 간선항로 유치시기가 늦어지면 인천 신항은 북중국 항만의 피더항만으로 전락될 것입니다.

10~15만 톤급 선박의 이용과 미주 유럽 등 대양노선으로 운항이 가능하게 하기 위한 항로 증심을 해양수산부에 지속적으로 요구해 작년 증심 예산 50억을 확보하는 등 조기에 준설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경인아라뱃길 상생발전 방안으로 구상하고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올해 시정철학이 동주공제(同舟共濟)입니다. 경인 아라뱃길은 민자사업에서 공공사업으로 전환, 국책사업으로 진행돼 준공한 사업이나 준공 후 시설물 관리와 주변지역의 지속적인 개발과 활성화 방안은 국가와 인접 지방자치단체가 한마음 한뜻으로 공동의 목적을 위해 협력해야 할 상황입니다.

인천시는 우선 경인 아라뱃길 주변지역의 발전방안으로 김포터미널~계양역~검암역~경인항으로 연결되는 4대 거점을 중심으로 경인 아라뱃길 주변지의 개발지 선정 등 개발계획 수립을 위해 금년도 5억 원의 예산을 반영해 용역사업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경인 아라뱃길 지역을 살펴보면 주변지 대부분이 개발제한 구역으로 환경훼손을 최소화하는 수준에서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주변지역의 기능 및 효율성 제고를 위한 토지 이용방안을 구체화 하여야 할 것입니다.

인천시는 경인 아라뱃길 주변지역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를 통해 수도권 서북부지역의 비효율적인 공간구조를 개편하고, 선상·육상의 아라뱃길 네트워크 수단의 다양화와 친수공간 조성으로 생태공원 및 친수문화·휴식 공간을 확충하고 생산성 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고용창출 등 다양한 콘텐츠 개발을 강구해 나아갈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인천시는 지난 1월 3일 아라뱃길 주변지역 현안문제 해결과 친수구역개발에 민관이 소통해 합리적인 발전방향을 모색하고자 인천시, 계양구, 서구, 한국수자원공사가 공동협력 방안의 일환으로 경인 아라뱃길 상생발전협의회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감동 주는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 대한 계획은 무엇입니까?

아시안게임 유치 이후 줄곧 인천시가 스포츠약소국 지원 프로그램인 비전 2014를 운영해 왔듯이 이번 대회는 몇몇 국가들이 메달을 독식하는 대회가 아닌 참가국 모두가 메달획득의 기쁨을 함께 나눌 수 있는 감동의 대회가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특히, 아시아가 하나 되는 문화행사를 많이 준비하고 있어 감동의 드라마가 연출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오는 6월 D-100일을 맞아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 개장행사에 맞춰 준비 중인 카운트다운 행사는 국내외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는 한류를 대표하는 대규모 퍼포먼스를 통해 전국민 대 화합의 장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개막식도 ‘소통과 화합’을 실현하기 위해 아시아 각국의 문화를 아우를 수 있는 행사로 ‘사람과 기술이 조화를 이룬 화합의 이벤트’가 펼쳐질 것입니다. 또한 IT 강국 코리아의 면모와 창의성이 돋보이는 놀랍고도 재미있는 행사가 될 것입니다.

성화봉송도 이전 대회와는 달리 1회 대회가 열린 인도 뉴델리 국립경기장에서 채화돼 OCA가 위치한 쿠웨이트를 거쳐 전 대회 개최지인 중국 광저우와 차기 개최지인 베트남 하노이를 거쳐 국내로 들어오고 국내에서는 강화 마니산 또는 북한이 참가하는 경우 협의를 거쳐 백두산과 한라산에서 채화된 성화를 합화해서 마지막으로 국외성화와 국내성화를 8월 29일 인천도호부청사에서 최종 합화해 조선시대 옛길을 중심으로 국내 17개 시도를 성화 봉송하게 됩니다. 아시아가 하나되는 평화와 화합의 장이 연출될 것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