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에 나포된 한국선박 100일만에 풀려나
인도네시아에 나포된 한국선박 100일만에 풀려나
  • 최정훈 기자
  • 승인 2020.01.21 09: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해양] 인도네시아 영해 침범 혐의로 나포된 국적선사의 선박이 100여일 만에 풀려났다.

지난해 10월 9일 DL쉬핑 선사의 'DL LILY호(IMO No.9519688)'가 인도네시아 해역에서 무허가 투묘를 단행한 혐의로 해군에 의해 억류됐다.

최근 인도네시아 검찰로부터 본선이 인도네시아 해역에서 특이한 불법사항(상행위 등)을 행하지 않았다는 내용이 확인되어서야 ‘혐의 없음’으로 최종 판정 받게 됐다. 이에 DL LILY호는 지난 17일 인도네시아 현지시간 14시30분 부로 억륙가 해제되어 인도네시아로부터 같은 날 현지시간 15시45분 정상 출항해 싱가포르로 이동했다.

싱가포르항 도착 시 하선 희망자와 상병자의 본국 송환이 즉시 이루어 질 예정이며, 대다수의 선원들의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간 선사 및 정부(외교부, 해수부) 측에서 해당선박의 조기 해제 및 출항을 위해 다방면의 노력을 해왔다. 특히, 선박이 파나마 국적으로 등록돼 외교부가 직접 교섭에 나서 처리하기 어려움이 컸으나 외교부는 담당 영사를 파견해 인도네시아 관계부처와 접촉을 통해 조기 석방을 위해 노력해 왔다.

한편, 지난 11일 한국 선박 'CH 벨라호'가 이와 유사하게 영해 침범 혐의로 인도네시아 해군에 나포돼 억류된 상황이다. 해당 선박에는 한국인 4명과 인도네시아 19명이 승선해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