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디얼라이언스 합류...순풍 받는 '현대상선'
4월 디얼라이언스 합류...순풍 받는 '현대상선'
  • 최정훈 기자
  • 승인 2020.01.20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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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美연방해사위 승인…신뢰회복·비용 구조 개선 기대
지난 12월말 현대상선의 2만4,000TEU급 컨테이너선 진수식이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거제)에서 진행됐다.
지난 12월말 현대상선의 2만4,000TEU급 컨테이너선 진수식이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거제)에서 진행됐다.

[현대해양] 현대상선이 '디얼라이언스'(THE Alliance)를 등에 업고 4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하게 돼 우리나라 해운 신뢰회복의 청신호가 켜졌다. 

최근 미국 연방해사위원회(FMC)은 세계 3대 해운동맹(얼라이언스)의 하나인 '디얼라이언스'에 대한 현대상선의 가입을 승인했다.

디얼라이언스는 독일 하팍로이드, 일본 원(NYK·MOL·K Line 통합법인), 대만 양밍해운이 2017년 4월 결성한 해운동맹이다. 

기존의 2M얼라이언스(MAERSK·MSC)에서 현대상선은 준회원 자격으로 가입돼 서비스 운영상 제약이 있었으나 이번 디얼라이언스에서는 정회원으로서 얼라이언스 의사결정에 동등하게 참여할 수 있게 됐다.

현대상선이 가세함에 따라 디얼라이언스는 미주 항로의 경우, 기존 11개 노선에서 16개 노선으로 대폭 확대되며, 구주의 경우 기존과 동일한 수준인 8개 노선으로 구성된다.

디얼라이언스가 운영하는 전체 노선 33개 중 현대상선은 약 27개 노선에 서비스를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상선은 이와 같은 협력노선으로 인해 기존의 서비스가 확대,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세계 최대 규모인 2만4,000TEU급 컨테이너선박 12척이 4월부터 순차적으로 투입되면 북구주 5개 노선 중 현대상선 단독으로 한 개의 노선에 12척을 모두 투입할 수 있게 된다.

2만4,000TEU급 선박 12척은 한국, 중국, 싱가포르, 독일, 네덜란드 등을 기항하면서 4개 선사(현대상선, 하팍로이드, ONE, 양밍)가 공동으로 선복을 사용하게되며, 대신 현대상선은 나머지 선사들이 운영하는 4개 항로에서 선복을 이용하게 된다.

또한, 12척의 초대형 선박에는 IMO2020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개방형, 폐쇄형이 모두 가능한 하이브리드형 스크러버를 설치해 친환경적인 서비스 운영이 가능하다. 현대상선은 2021년 2분기에 투입 예정인 1만5,000TEU급 선박8척에도 스크러버를 모두 설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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