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대단히 반갑습니다.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입니다.
해양수산 분야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전망하여 혁신과제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2020년 해양수산전망대회’ 에 참석하신 여러분 환영합니다.
바쁘신 가운데에도 자리를 함께 해주신 민병두 국회 정무위원장님, 김병욱 의원님, 성경륭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님, 박진도 농어업농어촌 특별위원회 위원장님, 강무현 한국해 양산업총연합회 회장님, 임준택 한국수산산업총연합회 회장님, 그리고 참석하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행사를 준비하신 장영태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원장님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다.
경자년(庚子年) 새해에는 이 자리에 함께 하신 여러분 모두 소망하시는 일 이루시고 힘차게 도약하시길 기원합니다. 2009년부터 시작된 해양수산 전망대회는 전문가, 관련 업계와 함께 해양수산 각 분야에 대한 시장변화를 예측하고 대응전략을 모색하는 매우 뜻 깊은 행사입니다. 이 대회를 통해 우리 해양수산인들이 새해를 맞이하며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계기가 되기 를 기대합니다.
존경하는 해양수산 전문가 및 현장관계자 여러분, 그리고 내외귀빈 여러분! 지난 2019년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해양수산업 혁신을 위한 기반을 다진 의미있는 한 해 였습니다.
해운 분야에서는 해운산업 재도약의 신호탄을 쏘아올렸습니다. 초대형 친환경 선박 도입을 통해 국적선사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현대상선이 세계 3대 해운동맹 중 하나인 디 얼라이언스에 정회원으로 가입하였습니다. 수산분야에서는 ‘수산혁신 2030계획’을 마련하고 수산자원 관리부터 수산물 생산, 유통, 소비까지 전 단계를 혁신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수산물 수출은 역대 최고치인 25억불을 경신하였습니다.
또한 ‘해양수산 스마트화 전략’도 마련하여, 4차 산업혁명의 변화를 해양수산에 적극 받아 들여 전 분야에 걸쳐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해양수산가족 여러분, 그리고 내외귀빈 여러분!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세계경제 성장 전망을 작년보다 0.4%p 높은 3.4%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세계 교역량도 전년대비 3.2%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였습니다.
그러나, 미중 무역갈등, 브렉시트, 중동 위기 등 국외 리스크가 상존하고 있습니다. 생산인구감소와 노령화, 제조업 구조조정 등 우리 산업의 구조적인 문제도 작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여건에 굴하지 않고 해양수산부는 2020년 새해에 더욱 적극적인 해양정책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해양수산부는 2020년 새해를 ‘글로벌 해양모델 선도국가’ 원년으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우선, 해운·항만 및 수산업 주력산업의 경쟁력을 높여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 나가겠 습니다. 해운산업 매출액 40조원을 달성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국적 원양선사의 경영실적 개선을 가시화하고, 해운항만 기업의 규모화를 실현하겠습니다. 자원관리형 어업관리 패러다임을 정착시키고, 꾸준히 성장하는 수산식품산업을 토대로 수산물 수출액 26억 달러를 달성하겠습니다. 수산분야 공익형 직불제를 도입하는 등 기초가 튼튼하고, 잘 사는 수산업을 만들겠습니다. 자율운항선박, e-Navigation, 스마트 항만과 스마트 양식 등 4대 핵심선도사업에 박차를 가하여, 해양수산 전 분야에 4차 산업혁명 DNA를 심어가겠습니다.
2022년까지 해양플라스틱쓰레기 30% 저감과 항만미세먼지 50% 감소를 위한 친환경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아울러, 재해로부터 안전한 연안과 항만을 구축하는 등 해양수산 전 분야의 위험관리 역량도 높여가겠습니다. 각 분야에서 확보한 이러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세계 바다의 공동 번영과 지속가능한 이용에 기여함으로써 세계가 존경하고 벤치마킹하는 ‘해양모델’을 만들어가겠습니다. 유엔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에 따른 세계해사기구(IMO)과 국제식량기구(FAO)의 노력에 적극 동참할 것이며, 환경, 인권, 노동분야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도록 힘쓰겠습니다. 지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계기로 이루어진 베트남, 라오스, 필리핀, 미얀마 4국과의 MOU 후속조치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여 해양수산 분야 신남방정책 성과를 내겠습니다.
해양수산가족 여러분, 그리고 내외귀빈 여러분! 오늘 해양수산 전망대회에서 국내외 해양수산의 변화에 대한 세밀하고 냉철한 분석과 훌륭한 제언들이 많이 도출되기를 기대합니다. 이러한 예측과 전망을 통해 각 분야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최소화하고 부단한 혁신을 통해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정부도 열린 자세로 여러 의견을 경청하고 반영하겠습니다. 2020년 새해, 우리 경제와 해양수산업이 힘껏 도약하기를 바라며, 참석하신 모든 분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0년 1월 10일 해양수산부 장관 문 성 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