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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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홍만 장흥군수협 조합장/시인
  • 승인 2014.01.16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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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

사 홍 만 (장흥군수협 조합장, 시인)

어두울수록
묵언으로 환한 빛을 발하는
등대

침묵은 금이라고 외치듯

별빛만이 어깨를 비추이는
절벽의 끝자락
외딴섬

혼자 있으면
누군가 그리울 터인데

삶의 애환이 잠깐 밀려와도
사고思考를 잃고
바동대는 나

수묵빛 섬
절벽의 적막에서도
어부의 항해길 밝히는
의지와 배려

그 길
노년 일 때. 더 그 길을 걸어야 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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