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해양교육 정책 현안과 방안
우리나라 해양교육 정책 현안과 방안
  • 신춘희 한국해양교육연구회 회장
  • 승인 2020.01.06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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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양]

신해양시대 걸맞는 인재 육성 시급

해양은 생명의 원천으로 인간의 삶과 밀접하게 서로 영향을 주고 있으며 특히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나라는 그동안 조선과 해양과학기술의 눈부신 발전으로 국가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다.

최근 세계 각국은 대부분이 미개척지인 해양자원을 개발하기 위해 무한 경쟁의 시대에 돌입하고 있으며, 해상운송 경로를 확보하기 위한 국제적인 경쟁도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다.

반면에 해상에서뿐만 아니라 육지에서 쏟아져 나오는 어업 및 선박, 해양레저보트를 통해 나오는 각종 폐기물, 플라스틱 제품에 의한 해양쓰레기 등 해양환경오염 문제가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21세기 신 해양시대를 맞이하여 해양과 인간과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공존을 추구함으로써 대한민국이 선진해양강국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국민의 해양에 대한 관심과 소양을 높이고 해양 분야의 우수한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전문성 미흡한 현 실태

현재 우리나라 초·중등학교에서 해양교육 현황을 보면 교과 교육과정에는 해양 분야에 대한 내용이 매우 적어 정규 교육과정을 통해서는 해양교육이 매우 미미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2000년부터 해양수산부에서는 해양교육 시범학교를 매년 20개교를 선정하여 2년간 운영예산을 지원하며 시범학교를 통한 해양교육 확산에 힘쓰고 있었으나 현재는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의 시범학교 감축 정책으로 해마다 학교 수가 줄어 2020년에는 5개교만 운영할 예정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해양교육에 대한 열의가 있는 교사 중심으로 해양 관련 동아리가 운영되고 있으며 해양재단에서는 매년 37개의 동아리를 선정하여 운영비를 지원하고 있다.

초·중등 교원의 해양 분야에 대한 전문성이 매우 저조하여 역량 신장을 위한 연수기회 확대 요구가 매우 크며 해양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도 매우 높아 여건만 조성된다면 공교육에서의 해양교육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본다.

 

백년지계 ‘로드맵’ 청신호 나와

해양수산부에서는 2017년에 ‘초중등학교 해양교육 종합로드맵 수립 연구’를 통해 초·중등학교에서 이루어지는 해양교육의 정의, 성격과 비전, 학교 급별 교육목표, 해양교육을 통해 길러내야 할 인간상 등 교육과정기준의 총론을 개발했다.

또한, 각론으로는 해양교육 범주를 해양과학, 해양영토, 해양산업, 해양문화, 해양진로의 5가지 대영역으로 설정하고 각 영역에서 다루어야 할 내용과 구체적인 학습요소를 제시하여 초·중등학교에서의 해양교육의 기초를 세웠다.

이를 토대로 국민의 해양적 소양을 높이고 해양 분야 인재 육성을 목적으로 해양교육 5개년 종합 로드맵을 수립하여 발표하였다.

초·중등 학생의 해양교육 기회를 넓히기 위해 교육과정에 해양 분야를 확대하고 교원의 해양교육에 대한 역량 강화, 해양교육 전문기관 및 시설 학충 및 협력체제 구축 등 해양교육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 및 인프라 구축에 대한 세부 계획이 포함됐다.

 

법제화 내실있게 추진돼야

해양교육 로드맵이 제대로 시행되기 위해서는 행·재정적인 뒷받침이 반드시 필요하며 이를 위한 해양교육의 법제화가 지속적으로 요구되어 왔다.

드디어 올 해 11월 ‘해양교육 및 해양문화의 활성화에 관한 법률안’이 법사위를 통과하여 본회에 상정되어 있어 조만간 법률이 통과되면 해양교육이 학교교육이나 사회교육에서 활발히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우리나라 해양교육을 활성화시키고 질적 향상을 위해서 몇 가지 제안을 하고자 한다.

첫째, 해양교육의 방향과 성과검증 및 환류를 위한 평가도구를 개발·적용한다.

둘째, 해양과학 분야 영재 육성을 위해 기존의 과학영재학교를 지정·운영한다.

셋째, 해양 클러스터 내의 인적, 물적 자원을 활용하여 초등학교, 중학교, 일반계 고등학교 1교씩을 선정하여 해양교육으로 특화된 해양교육 모델학교를 운영한다. 이를 통해 각종 개발된 프로그램 및 교재를 활용함으로써 해양교육의 시금석으로 삼아 질적 향상을 꾀한다.

해양강국에 걸맞는 인재 육성을 위한 해양교육에도 진정성 있는 관심이 모여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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