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보유 선대가치 세계 5위
한국 보유 선대가치 세계 5위
  • 최정훈 기자
  • 승인 2019.12.24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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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양] 살얼음판 같은 글로벌 해운시장에서도 우리나라가 보유 선대가치 기준 세계 5위를 기록해 주목된다.

배슬스밸류(VesselsValue)에 따르면 올해 한국의 보유 선대가치는 2018년 대비 약 35억달러 증가한 약 360억달러로 전년 대비 한 단계 상승한 5위를 기록했다. 이는 해양플랜트, 여객선, 특수선을 제외한 분석결과로 현존선의 가치는 약 260억 달러, 건조 중인 선박들의 가치는 약 98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보유 선대가치에서 건조 중인 선박의 가치가 차지하는 비중에서 한국이 27%를 차지해 전 세계 기준인 15% 보다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위부터 4위는 일본, 그리스, 중국, 싱가폴 순으로 지난해와 동일했으며, 5위였던 독일이 한국에 자리를 내줬다.

한국 보유 선대의 선종별 선가에서 벌크선이 전체 선가의 29%로 가장 높았으며 뒤를 이어 탱커선, 컨테이너선 순이었다. 이와 같은 선종별 선가 비율은 전 세계 기준과 비슷한 양상이나 자동차운반선에서 한국이 7%를 차지하는 등(전 세계 기준 3%)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한국 보유 선대의 건조 국가를 살펴보면 한국 건조가 전체의 75%, 중국 건조가 16%, 일본 건조가 7%를 차지함으로써 실질적으로 한국 선주사들의 선박 투자 상당 부분이 국내 조선에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나타났다. 척수 기준으로는 한국 선주들이 벌커선과 컨테이너선은 중국 조선소에 탱커선과 LPG선은 일본 조선소에 주로 발주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한국 보유 선대의 선령이 평균 12.2년으로 전 세계 평균 13.1년 대비 약 1년 가량 낮았으며, 척수 기준 15살 이상의 선박은 전체의 32%를 차지했다. 벌커선과 컨테이너선은 평균 선령이 각각 8.3, 8.8년으로 상당히 낮은 수준을 유지한 반면 리퍼선은 28년으로 아주 높은 수치를 보여줬다.
 
박홍범 배슬스밸류 한국지사장은 "어려운 해운시장 상황에도 불구하고 한국이 세계 5위의 해운 강대국임을 데이터를 통해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2019년 선대 확장을 통한 순위 상승, 높은 건조 중인 선박의 비율, 낮은 평균 선령 등은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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