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물고기 키우는 ‘아쿠아 팜 4.0’ 현실화 되나
AI로 물고기 키우는 ‘아쿠아 팜 4.0’ 현실화 되나
  • 정상원 기자
  • 승인 2019.12.16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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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전국 최초 스마트 양식 추진 박차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는 양식산업 혁신성장을 위해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양식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 조감도
▲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 조감도

경남도는 전국 어류양식 생산량 1위를 차지하고 있으나 낙후된 양식방법, 어촌 인력 감소 및 고령화, 환경오염 등으로 매년 양식업에 피해를 입어왔다.

경남은 이 같은 피해를 극복하고자 해양수산분야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는 스마트 양식을 활용한 양식산업의 자동화·지능화로 양식어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스마트 양식은 수온·수질 등 최적의 생육조건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양식산업 혁신성장 사업으로, 경남도는 올해 고성 스마트양식 클러스터조성, 전국 최초 해상가두리 스마트 피쉬팜, 남해 친환경 스마트 새우양식장 등의 스마트양식 공모사업으로 485억 원과 민간 자본 400억 원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그중 지난 8월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경남(고성)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2019년 8월부터 2022년 7월까지 3년간 국비 220억 원을 포함한 총 사업비 800억 원을 투입해 고성군 하이면 덕호리 한국남동발전 삼천포발전본부 일대(10만㎡)에서 진행된다.

지난 10월 특수목적법인(SPC) ㈜에이큐에이(AQA)를 민간사업자로 선정하고 11월에는 한국농어촌공사를 위탁사업자로 선정하여 현재 기본 조사 및 실시설계 중에 있으며, 2022년에는 도내 어업인들이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내 배후부지에서 양식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해상 가두리 스마트 피쉬 팜 개념도
▲ 해상 가두리 스마트 피쉬 팜 개념도

또한 전국 최초로 추진하고 있는 해상가두리 스마트 피쉬 팜 조성사업은 IoT, AI를 활용한 △지능형 자동먹이공급장치 △어류 성장 원격 측정장치 △사육환경・수중영상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및 제어장치 △기상관측 장치 △모바일 기기와 수중드론 연동기술을 적용한 가두리 양식 사업으로 해수부 R&D 프로젝트의 최대 예산이 투입되었다.

경남도에서는 1차 연도인 올해 하동 해상가두리 10개소에 30억 원을 투입했으며, 2019년부터 5년간 총사업비 150억 원으로 도내 해상가두리 50개소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국립수산과학원 시험사업과 용역조사 결과에 따르면, 하동군 해상가두리 16.5ha를 스마트 피쉬 팜으로 전환할 경우 어업인 소득증대는 142억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뿐 아니라 경남도는 기존 해상가두리 양식장에서 노동력이 최다 소요되는 어류선별 및 운반작업, 그물망 청소작업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스마트화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경남형 미래 첨단 스마트양식 발전방향 및 대응전략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도 추진하며 ‘외해양식 스마트 플랜트’, ‘경남형 외해 양식 중층침설식 모델’을 연구·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백승섭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미래 첨단 스마트양식은 노동집약적 양식을 기술 중심의 고부가가치 양식산업으로 재편하여 어촌을 풍요롭게 하고 어민의 삶의 질을 개선시킬 것으로 기대된다”며 “스마트양식이 전후방 산업의 동반 성장과 청년 일자리 창출, 경남 양식산업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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