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롯데케미칼·GS에너지와 8,000억대 석유화학 합작사 투자협약 체결
전남도, 롯데케미칼·GS에너지와 8,000억대 석유화학 합작사 투자협약 체결
  • 최정훈 기자
  • 승인 2019.12.10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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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양] 석유화학 분야 대기업들이 합작사를 설립해 여수산단에 공장 둥지를 틀 전망이다. 

전라도는 10일 여수시청에서 롯데케미칼㈜, GS에너지㈜와 8,000억원을 투자해  석유화학 합작사를 설립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임병연 롯데케미칼㈜ 대표, 허용수 GS에너지㈜ 대표,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권오봉 여수시장 등 민·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10일 오후 여수시청에서 롯데케미칼(주), GS에너지(주)와 8000억 원을 투자해 석유화학 합작사를 설립하는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앞줄 왼쪽 세번째부터)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임병연 롯데케미칼(주) 대표, 허용수 GS에너지(주) 대표, 권오봉 여수시장.
▲10일 오후 여수시청에서 롯데케미칼(주), GS에너지(주)와 8000억 원을 투자해 석유화학 합작사를 설립하는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앞줄 왼쪽 세번째부터)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임병연 롯데케미칼(주) 대표, 허용수 GS에너지(주) 대표, 권오봉 여수시장.

1976년 설립된 롯데케미칼㈜은 국내외 생산기지를 통해 연간 약 450만톤의 에틸렌을 생산하는 국내 최대의 화학기업이다. GS에너지㈜는 2012년 사업 지주회사로 설립돼 주로 원유·가스 광구 개발과 LNG터미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두 기업은 2020년 상반기 롯데케미칼㈜ 51%, GS에너지㈜ 49% 지분으로 한 합작사를 설립해 여수국가산단 롯데케미칼 4공장 10만㎡ 부지에 석유화학 제품 생산공장을 건설한다는 복안이다. 145명의 직접고용과 7,000여 명의 간접고용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합작사가 설립되면 연간 C4유분(탄화수소 혼합물, 합성고무 연료) 21만톤, BPA(플라스틱인 폴리카보네이트 연료) 20만톤이 생산, 연 1조원의 매출과 1,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

롯데케미칼㈜은 합작사로부터 BPA와 C4유분을 공급받아 가격 경쟁력 제고 및 사업 확장을 도모할 수 있고, GS에너지㈜는 자회사인 GS칼텍스를 통해 합작사의 제품 생산원료인 프로필렌 및 C4유분 등을 합작사에 공급함으로써 안정적 거래처를 확보할 수 있게 양 기업 간 상생협력도 기대된다.

김영록 도지사는 “국제 무역환경이 갈수록 열악해지는 상황에서 롯데케미칼㈜과 GS에너지㈜가 뜻을 모아 8,000억 원대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것은 동종 업계에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공동 투자가 지역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의 마중물 역할을 하도록 도와 여수시에서 행정 지원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이번 합작사업이 경제 활성화는 물론, 인구 유입과 고용 창출로 이어져 지역 성장의 큰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업이 필요한 시기에 투자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라남도는 김영록 도지사 취임 이후 여수국가산단 입주기업인 LG화학, GS칼텍스 등과 NCC(납사분해시설) 및 MFC(올레핀 생산시설) 등의 공장을 건설하는 총 5조2,0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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