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쌍용양회, 일본산 석탄재 국산화 '시동'
서부발전-쌍용양회, 일본산 석탄재 국산화 '시동'
  • 최정훈 기자
  • 승인 2019.12.07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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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화력 석탄재 5.4만톤 공급계약 체결

[현대해양] 시멘트 원료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석탄재 국산화를 위한 노고가 결실을 맺게 됐다.

지난 5일 서부발전(사장 김병숙)과 국내 최대 시멘트 생산업체인 쌍용양회(회장 홍사승)는 태안화력 석탄재 5.4만톤을 시멘트 원료로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8월부터 환경부가 주관·시행하는 ‘일본산 석탄재 수입 제로화’를 위한 「민·관 협의체」의 첫 결과물로 이번 협약이 주목을 받고 있다.  

▲쌍용양회 제조시설
▲쌍용양회 제조시설(사진=쌍용양회)

국내 시멘트社들이 2018년 한해 사용한 석탄재가 315만톤에 달하는 가운데 128만톤을 일본으로부터 수입해 뭇매를 받은 바 있다.

그간 국산 시멘트에는 수분이 포함돼 이용에 제약이 많았다. 이에 서부발전과 쌍용양회는 수차례 적용시험을 거쳐 태안발전본부 9, 10호기에서 발생되는 건식 저회가 시멘트 원료로 공급하는데 적합하다는 것을 실증했다. 

앞으로 공급물량은 5.4만톤으로 지난해 쌍용양회의 총 수입물량인 47만톤의 12%에 해당한다. 추후 타 발전사도 건식 저회를 국내 시멘트社에 공급하게 될 경우, 점진적으로 일본산 석탄재의 수입대체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병숙 사장은 “쌍용양회가 국내 시멘트社들 중 서부발전과 가장 원거리에 위치하여 운송비용 등 불리한 조건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협업을 통해 일본산 석탄재 대체에 뜻을 모을 수 있게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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